체 게바라의 100가지 말 아르테 인사이트 100 시리즈
다카라지마사 편집부 지음, 송태욱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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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의 흑백 체 게바라 사진은 아마도 체 게바라의 가중 대중적인 이미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미남형의 얼굴에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는 짙은 눈빛~

이 책 속에 실린 다른 사진들을 보면서 생각난 거지만 그의 외모라면 할리우드에서 배우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조금은 허망한 생각도 하게 된다


프랑스의 사실주의 철학자인 샤르트르가 "20세기 가장 완벽한 인가"이라고 평했던 그를 생각하면 나는 이순신 장군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그를 가장 존경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한 내일 죽을지, 1분 1초 뒤의 죽음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상항에서조차도 그는 책을 읽고 글을 썼다고 한다

이런 부분은 이순신 장군도 비슷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외에도 여러 부분에서 두 사람은 닮은 점을 많이 보여주는 거 같다

혹시 체 게바라는 이순신의 환생이 아닐까~ 하고 조금은 어이없는 상상도 하게 되는 이유인 거 같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명언집 정도라고 생각하고 기대했었다

그가 생전에 한 말 중 100가지와 그 말을 하게 된 배경 그리고 관련 사진들 특히 그가 죽은 후 그의 유체를 찍힌 사진들을 몇 장이나 보면서 다른 책들을 통해서 그의 죽음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서도 묘하게 마음이 동요되었다

어쩌면 그가 그렇게 죽었기에 더욱 영웅시되는 것도 알지만 만약 그가 쿠바의 정치인으로 남았다면 지금 쿠바는, 쿠바의 국민들은 조금 더 나은 생활을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아마 그랬다면 지금 우리가 아닌 체 게바라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자신을 죽인 병사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은 책을 다 읽은 지 며칠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뇌리에 남아있다

주위에서 자신을 영웅시하던 상황에서 그는 자신을 죽이라고 명령받은 병사를 배려한 것이다 

그 와중에~~

자신의 안위보다 타인을,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힘들게 살아가는 남미 전체를 구하려 했던 그의 노력은 어쩌면 처음부터 허망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도 알지 알았을까??

자신이 이루지 못할 거라는 것을~  

하지만 자신의 한계를 인식했지만 더 나아가는 것밖에는 할 수 없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세상에 가장 자존심이 센 그가 선택했고, 최선을 다해서 아니 목숨을 바쳐서 했던 일들을 이 책에서 그의 말과 사진들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친근한 사이에 부르는 "체"를 자신의 이름으로 삼았던 그는 죽은 지 50여년이 지난 지금도 세상 누구에게도 친근한 존재가 되고 싶었던 그의 이 바람은 이루어진 거 같다


[이 글은 arte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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