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할 용기 - 인간관계를 둘러싼 88가지 고민에 대한 아들러의 가르침
기시미 이치로 지음, 홍성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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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12월 31일에 읽으려고 미루던 책을 가방에 넣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어차피 내일은 도서관이 휴관인지라 하루 종일 집에서 쉬어야 하니 평소보다 이른 시간이지만 집을 나선다

이 책을 처음 받은 날부터 올해의 마지막 날에 이 책을 읽을 계획을 했었다

왠지 올해의 마지막 날은 "나를 사랑할 용기"를 이 책에게서 받아 새해를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책을 다 읽고 이 후기를 쓰고 있는 2017년 1월 1일에 생각해본다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저자의 책을 이 책까지 괘 읽었기 때문인지 아들러 심리학의 주요주제가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이 아들러 심리학의 이론서였다면 이 책은 활용편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책의 제목은 "나를 사랑할 용기"이지만 생각해보면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타인 또한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기적인 사람들은 자신이 아닌 상대방의 탓으로 돌려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다수의 보통 사람들은 은연중에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는 거 같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여러가지 관계들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해 아들러 심리학에 입각한 해답들을 알려준다

이 모든 문제들이 누구나 다 하는 고민은 아닐수도 있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고민들이라는 점에서 괘나 유용한 부분이 많았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들은 자신에 대한 문제로부터 가족 사이에서 생긴 문제들, 친구와의 문제, 요즘 들어 문제가 심해지고 있는 직장 내의 동료나 상사와의 문제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노후문제까지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문제들을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모든 인간관계에서의 문제들은 타인의 과제와 자신의 과제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데서 일어난다고 봐도 무관한 거 같다


타인이 나에 대한 어떤 생각을 하건 그것은 타인 즉 그 사람의 과제이지 내 과제가 아니라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다면 이 책에 실린 많은 문제들이 조금은 확실하게 보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의 생각과 행동을 내가 나의 기준으로 통제하려고 하거나 타인이 나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너무 깊게 생각하는 것은 나와 타인의 관계뿐만 아니라 나 자신까지도 망가지게 하는 거 같다

 

그 관계가 직장동료는 말할 것도 없고 가족, 친구 등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우리" 가 아닌 "나"와 "너"라는 사실을 항상 인식하고 행동한다면 지금 안고 있는 인간관계에서의 문제들을 보다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의 과제는 그들의 것이지 나의 과제가 아니라는 점을 항상 기억한다면 지금보다는 나은 관계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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