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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완의 공부혁명 - 인생의 고수가 되기 위한 진짜 공부의 힘
김병완 지음 / 진성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공부혁명'이라는 책의 서명도 서명이지만 저자의 이름이 왠지 낯이 익었기 때문이었다
3년간 도서관에서 살았다는 저자의 이야기에서 묘한 동질의식이 느껴쪘으며 대단하다는 동경심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대학시절에도 자료실을 번질나게 들락거렸지만 내게 도서관은 책을 빌려오는 곳이지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는 공간은 아니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 겨울부터 저녁 시간이면 읽어야 할 책을 들고 도서관으로 가서 하루 2-3시간 정도는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다가 집으로 돌아온다
그전까지 내게 도서관 열람실은 시험기간의 중고생이나 여러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들만의 공간이었다
그런던 중에 집에서는 도저히 집중을 할 수 없었던 어려운 책을 읽어야 해서 처음으로 들어갓던 그 열람실에서 8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책을 읽었고 그날은 크리스마스이브였다
자료실에서는 자주 읽었지만 열람실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특히 어려운 책을 읽을 때는 시간대비 상당히 효과적인 독서 장소라는 것을 늦게서야 알았다
그래서 이 책도 받자마자 그날 저녁 도서관으로 들고 갔다
"왜 공부해야 하는가" 나는 솔직히 이 물음에 대해 "적어도 어제보다는 하나라도 더 알고 죽기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고 공부를 했었다
오늘 하루를 더 살았으니 더 산 만큼 더 알아야 한다는 것은 지금의 내 인생을 하루하루 버티게 해주는 이유기도 하고 핑계이기도 했다
저자처럼 무언가를 이루기를 위한 공부가 아닌 지금의 불편함과 불안감을 잊기 위한 도피처로 나는 공부를 선택했다
지금까지 그 선택에 가끔 회의적인 생각들도 들었지만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과 많은 공부들이 내 생각처럼 그저 시간 죽이기만은 아니라는 사실에 조금은 안도할 수 있었다
열람실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주위에서는 대부분 열심히 시험 준비 중인 사람들이 열심히 동영상 강의를 보거나 문제집을 풀기에 급급하다
그 조용한 열람실에서 당장 봐야 할 시험과 관련 없는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은 5-6명이 채 되지 않는다
저자도 이 책에서 이야기했지만 열람실 앞에 있는 사물함에 가득 책을 넣어두고 아침부터 밤까지 그 열람실에서 각종 시험을 준비 중인 취업 준비생들이 대부분이다
저자가 그랬듯이 그들도 지금 하고 있는 공부에 인생이 걸려있다는 생각으로 밖의 날씨가 어떻게 변하든 계절이 변하든 상관없이 그 조그만 열람실 책상에서 하루의 2./3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저런 책들을 읽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그들을 보면 그래도 봐야 할 시험이 있고 그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그들이 부러워질 때가 있다
인생 중반에 성공하고 싶은 사람은 20대 때 치열하게 공부해야 한다
-p.35
우리가 뭔가를 할 때 혼신을 다할 수 있는 것은 그 일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p.37
자신을 넘어선다는 것은 자신의 내면에 숨어 있는 위대함을 발견하고 그것을 세상에 내놓아 활용하는 것과 같다
-p.72
'열심(熱心)' 이라는 단어의 뜻이 뜨거운 마음인 것은만큼 뜨거워야 우리가 움직이고 말 그대로 열심히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반대로 '한심(寒心)'은 뜨겁지 않은 차가운 마음이다
차가워진 마음으로는 아무 일도 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p.75-76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돈이나 성공이 아니라 공부다.
공부하지 인간이라면 누구나 부여받은 특권을 포기하는 것이다.
공부만큼 인생을 드높여주는 것도 없다.
공부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잃어도 다시 일어서게 해주는 위대한 힘을 얻는 것과 같다
-p.77
삶에는 한계가 있지만 공부에는 절대로 한계가 없다. 산을 만들듯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산을 만드는 데 절대적인 완성이 없듯이 공부에도 완성이 없다.
-p.85
사람들은 행복한 인생을 원하지만 행복하기 살기 위해 진짜 공부를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것이 바로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지 못 하는 진짜 이유다.
-p.89-90
배움이 있었기에 비관하거나 절망하지 않을 수 있었고 미치거나 의기소침하거나 타락하지 않을 수 있었다
배움을 지속함으로써 나는 하늘을 원망하며 눈물을 흘리거나 무위도식하며 허송세월하지 않을 수 있었다.
--p.92 왕멍 「나는 학생이다 」중에서
당신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작은 선택들과 행동들이다.
오늘 하루 당신의 작은 생각 조각들이 모여 당신 인생의 격과 질을 결정한다. 마찬가지로 오늘 당신이 한 작은 공부의 조각들이 모여 당신의 길을 발견하고 개척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큰 물통에 물방울이 한 방울씩 떨어져도 언젠가는 저절로 흘러넘치는 임계점이 반드시 존재한다. 멈추지만 않는다면 말이다,.진짜 공부는 당장 눈앞에 큰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p.101
"자신이 어디로 가려는지 알지 못하면 세상은 당신을 아무데나 데려다 놓을 것이다"
당신에게 인생 최고의 목표가 있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세상이 당신의 인생을 이끌지 못 하도록 해야 한다.
-p.107
21세기 문맹자는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공부하고 익힐 줄 모르는 사람이다. 한 마디로 21세기 문맹자는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 사람이다.
-p.125
세계적인 석학이며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 '뉴욕대 영문학과 학위" 가 그가 가진 최종학위라고해서 정말이지 놀랐다
우리나라에서라면 그는 세계적인 석학은커녕 그저 아무것도 아닌 사람 중 한 명에 지나지 않았을것이고 저자의 말대로 그가 이룬 업적들을 절반은커녕 시작도 못 했을 것이다
개인의 능력보다 학벌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그를 학자로 취급해주지도 않았을 것이다
약점을 개선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하지 말라는 피터 드리커의 조언은 지금까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것처럼 생각했던 것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그렇다 그의 말대로 약점을 평균까지 올리려는 노력을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게 하는데 들였다면 휠씬 이득인데 왜 이 당연한 사실을 보지 못한 채 그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그 많은 시간과 노력을 허비했는지 이런 비합리적 사고를 하게 만드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거 같다
당신이 부자가 되어 우리 사회의 골칫거리가 되기보다 해결책이 되길 바란다
-p.191
모든 부는 그 본질이 어디에 있든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 마음가짐이란 인간이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라는 점을 유념하자
-p.193
부에 대한 관점 중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물질이 아닌 생각이 부의 원천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 생각을 결정하는 것은 당신이 하는 진짜 공부의 성과다
-p.194
"책을 통해 자신을 도야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데는 오직 하나의 원칙과 길이 있다. 그것은 읽는 글에 대한 경의, 이해하려는 인내,수용하고 경청하려는 겸손함이다"
-p.210 「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
독창적인 한글을 창제한 그의 공부성과는 정말 대단했다. 그의 공부법은 '백독백습'이다. 백번 반복해 읽고 백번 쓰는 공부법이다
-p.216.
저자처럼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몇 년 전부터 괘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된다
원래도 역사서나 철학서적을 좋아했지만 문학 분야 특히 고전문학을 최근에 한 권 두 권 읽어나가고 있다
정치, 경제, 심리학, 예술에 대한 책부터 인문, 사회, 과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으면서 읽을 때는 당장 알 수 없지만 저자의 말처럼 알게 모르게 사람에 대해, 사회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출 수 있게 되는 거 같다
특히 역사서들은 그저 옛날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엔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거 같다
남들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보여주기도 하고 또 전혀 생각지도 못한 창의적인 생각들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 같다
공부란 학교에서 시험을 보기 위한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도 이 사회에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는 대학만 들어가면 공부는 끝이라고 생각했었더랬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그 시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대학만 들어가라 그럼 너 하고 싶은대로 해도 아무도 안 말린다" 였다
특히 고교시절 담임선생님들은 이 말을 달고 사셨던 거 같다
초중고를 거쳐 대학 4년까지 단 한 번도 시험에 안 나오는 공부를 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 시절에도 공부라는 인식이 없었을뿐이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은 항상 읽었었다
어린 시절부터 몸에 밴 독서습관이 얼마나 중요하진 새삼 느끼게 해준다
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누구는 책이라면 만화책과 소설책만 생각하고 그나마도 잘 읽지 않는 반면 다른 누군가는 온 방을 그리고 자신의 머릿속을 책으로 채운다
하지만 책으로 채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책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당장의 이익이 되는 시험공부보다 자신의 인식의 세계를 넓히기 위한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해준다
당장에 무슨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까 머뭇거리게 된다면 저자가 이 책에서 인용한 책들을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물론 이런 책들을 읽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생전에 학교 공부나 시험공부 외엔 책을 읽지 않은 것이 흔하지 않은 일이 되어버린 요즘 이런 책들을 왠만한 사람들도 읽기 어려운 책들인데 하물며 초심자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근육을 키우기 위해 트레이닝을 하듯이 어려운 책을 읽어나가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저자처럼 3년간 도서관에서 살 수 있는 여건을 지닌 사람들을 거의 없을 것이다
평소에 집에서 책을 읽기가 힘들다면 주말 하루나 이틀 정도 근처 도서관으로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도서관이 집에서 가깝거나 퇴근길에 있다면 하루 30분이나 한 시간이라도 들러서 책을 읽다가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지금 읽는 책 한 두 권으로 자신의 인생도 세상도 바꾸지 못한다
하지만 인간의 두뇌가 나이가 들면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만큼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다고하니 이 또한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노력할수록 이해의 속도도 빨라지만 책을 읽는 속도 또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빨라질 것이니 시간대비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게되는 거 같다
<오타> p.154 5째줄 대부분 문제를 못 보면 보더라도 -> 문제를 못 보며
[이 글은 진성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