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분 영어 그림책의 힘 - 그림책으로 시작해서 자기주도로 이어가는 기적의 영어 공부법, 개정증보판
이명신 지음 / 조선일보생활미디어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지난번에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 작은 조카도 영어학원에 다니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유치원 때부터 영어를 시작해서 이제는 학원 대표로 또 학교 대표 각종 영어 관련 대회에 나가고 있는 큰 조카에 비해 상당히 늦은 시작이다

큰조카에 비해 공부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다재다능한 아이라 굳이 싫다는데 보낼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나중에 이 아이에 하고 싶은 일에 영어가 발목을 잡으면 안 되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

우리가 아니 내가 학창시절에 배운 영어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교과목 중 하나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의 영어는 그 위상이 그 시절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 시절엔 굳이 외국에 나갈 일이 없는 사람은 영어권 사람들을 만날 일도, 대화할 일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인터넷으로 세계의 여러 나라 사람들과 의견을 주고 받기도 하고 외국의 자료들을 그대로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났다

영어만 알아도 일본인도, 중국인과도, 아프리카 사람들과도 대화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영어는 단순히 미국이나 영국 등 영어권 사람들과의 소통만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국어 외에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 필요한 말 그대로 세계의 공용어이다


언젠가 읽었던 어느 책에서 영어 사용자 중 2/3가 비영어권 국가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영어를 공부하면서 늘 영어권 사람들처럼 유창하게 말하기를 바라고 그것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히루 20분 영어 그림책을 읽는다고 이것이 가능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거니와 할 필요도 없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듯이 영어를 배우는데 중요한 것은 소통 능력이 지 발음이 좋고 나쁘고가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원어민 선생님들의 대부분의 영어 가능자이지 교육에 대해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대다수다

이런 사람들에게서 과연 제대로 된 영어를 배울 수 있을까??

한국의 문화를 알지 못할뿐더러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처음이 대부분인 외국인들에게서 아이들이 얼마나 괜찮은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엄마나 아빠나 읽어주는 영어 그림책을 들으면서 자란 아이들의 성공사례가 이 책에서 많이 등장한다

나 역시도 지금까지 영어 그림책은 단 한 권도 접한 적이 없다

솔직히 학창시절에 그저 문법책이나 펴들었고 그다음에는 회화 공부를 한다고 이 책 저책 기웃거리고 있는 것이 지금까지의 실정이다

단어를 외우고 또 문장을 외우고 그 문장을 인용해서 내가 필요한 문장을 생각해내기 위한 노력의 연속이었다


일단 영어 그림책은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덜어줄 수 있을 거 같다

전집으로 한꺼번에 많은 책을 구입하지 말하는 것에 적극 동의한다

어린 시절 우리 집에도 수많은 전집들이 있었지만 나 외에 그 누구도 그 전집들을 읽은 사람은 없다

그것을 구매한 부모님도, 그 타깃인 나의 형제들도 아무도 그 전집들을 읽지 않았다

전집은 나중에 스스로 읽고 싶은 때 구매하면 된다  


영어학원에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이 책의 조언대로 하루에 잠들기 전 20분 아이와 함께 영어 그림책을 읽는 것은 들이는 시간이나 노력에 비교해 괘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 같다

엄마, 아빠의 발음이 유창하지 않아도 애정이 담겨있고 그 목소리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영어는 공부가 아닌 다정한 엄마의 목소리의 일부로 기억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영어 그림책은 고급스러운 어휘들을 익히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 거 같다

그림책이라고 유치원생이나 읽는 책이라고 무시하면 안된다

아이들을 위해서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들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교재가 되어주는 거 같다

아이와 함께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같이 의논해서 그림책을 골라서 함께 읽는다면 더없이 좋은 학습이 될 거 같다


이 책에 실린 다양한 영어 그림책들을 보면서 골라 읽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저자가 말해주는 영어 그림책의 장점들을 읽고 그 책을 읽으면서 성공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너무 늦게야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조금은 억울한 생각도 든다

이 책에 등장한 책들 중에 골라도 좋고 직접 서점에 가서 보고 골라도 좋을 거 같다

시간이 된다면 조카들과 함께 서점에 가서 서로가 관심이 있는 영어 그림책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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