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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고 정리 - 잡동사니를 버리고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미니멀 라이프의 시작
루스 수컵 지음, 김현주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어느 정도 정리를 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답답한 느낌이 난다
이 책을 보고 필요하다고 느낀 것은 아마도 지금의 여러 가지 물건들로 포화상태를 이룬 나의 방과 우리집 전체의 상태에 대한 답답한 때문이었다
방안 가득했던 책들은 비어있던 다락에 어느 정도 정리를 해두어서 그나마 서재가 아닌 서고를 만든 거 같은 효과를 거두었지만 나머지 물건들에 대한 정리는 아직 멀기만하다
일단 파트 1에서 집에 대한 개념부터 다시 정리해준다
그저 집~ 이외에는 어떤 것도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집의 목적, 용도, 구성원들 간의 규율 등등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들에 대한 생각들을 하게된 계기가 되었다
특히 집 청소를 하는데에 있어서도 시간을 두고 주구창창 하는 것이 타임리미트를 정해두고 체계적으로 스피드있게 하는 방법은 신기하기까지 했다
꼭 따라 해보고 싶은 방법이었다
늘어가는 아이들의 장난감을 정리하는 부분에서 등장하는 정해진 갯수나 담을 수 있는 케이스를 정해두고 그것에 오버되면 오버된 만큼은 버리거나 없애는 방법은 참으로 좋은 방법인 거 같았다
아이들의 장난감도 그렇지만 가지고 있는 옷들에 대한 제한도 좋은 방법인 거 같았다
정작 자주 입지도 않으면서 쌓아두기만 하는 옷들에 대한 처분은 내 주변을 봐도 나뿐만 아니라 요즘 많은 사람들의 고민거리이다
옷 또한 종류별로 갯수를 정해두고 오버할 때마다 하나를 포기할 줄 아는 자제심을 기른다면 지금처럼 그저 지금 미음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쉽게 구입하지는 않을 거 같다
누군가에서 받은 선물이라고 해서 그저 두고 가지고 있는 것이 준 사람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도 이 책을 보고 많이 바꿀 수 있었다
그 사람의 호의가 선물 자체에 담긴 것은 아닌데 우리는 항상 물건과 추억(or 호의)을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해 이제 더 이상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먼지와 함께 쌓아두기만 한 거 같다
특히 내 경우는 주로 책 선물을 많이 받는데 다 읽고 난 책을 선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도 소장하고 있었는데 도서관이나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하면 그 책의 가치도, 더 올라갈 테니 선물을 준 사람에게도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집안 밖의 물건 정리에 도움이 될 거라 예상하며 읽은 책이었지만 일상생활의 스케줄이며 구체적은 부피나 무게나 없으니 별로 생각하지 않았던 디지털 자료들까지도 이런 정리가 필요하다는 것과 또 정리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을 알 수 있었다
파트 3의 마음 부분에서는 친구나 친척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또한 그저 시간의 흐름에 맡기지 않고 능동적으로 정리하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책을 통해서 물질적인 부분부터 심적인 부분까지 다양하고 유용한 정리방법들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