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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일인자 3 - 1부 ㅣ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평점 :

율리우스 가문과 결혼으로 드디어 귀족의 일원이 된 마리우스는 자신이 일곱 번이나 집정관이 된다는 예언이 사실이었음을 증명하기도 하듯이 승승장구한다
재산이 있는 사람만이 군인이 될 수 있었던 로마에 잦은 전쟁으로 이제 군인아 부족하게 되고 그 와중에 무능한 귀족 지휘자들로 인해 많은 군인들이 목숨을 읽게 된다
로마인도 이탈리아 인도 군대에 입대할 수 없는 남자들이 턱없이 부족하다
마리우스는 다수의 원로원의원들의 반대에도 무산자들을 군대에 입대시킨다
군장이나 보급품을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기존의 군대에 비해 자산이 없는 그들에게 마리우스는 사비를 들여 그들의 군장을 갖춰주고 자신에게 충성하는 군대를 만들어낸다
드디어 원로원의원을 자격을 갖춘 슐라는 자신에게 걸려있는 지저분한 이야기들을 압축하고 율리우스 가문과의 결혼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귀족 가문의 딸을 아내로 맞는다
율릴라의 짝사랑이 드디어 이루어진 것이다
율리우스 가문과의 혼인으로 로마의 일인자이자 가장 뛰어난 장군이기도 한 마리우스와 친인척 관계가 된 것이다
이름뿐인 귀족 가문이지만 이렇다 할 경력이 없는 그에게 동서인 마리우스는 기댈 언덕이 된 셈이다
마리우스 또한 귀족이지만 다른 귀족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가진 슐라를 자신의 보좌관으로 임명한다
군사적인 임무도, 행정적인 임무도 너무나 완벽하게 해내는 슐라에게 마리우스는 만족한다
마리우스는 아직 슐라가 지닌 무서움을 모르고 있고 슐라 또한 자신의 모습을 마리우스에게 보여주지 않는다
마리우스는 자신보다 더 뛰어난 로마인이 아내의 조카로 태어난다는 예언을 듣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가이우스라는 이름으로 보아 작은 처남의 아들일 것이라 짐작한다
마리우스의 작은 처남인 가이우스 율리우스는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붓감을 아내로 맞게 된다
마리우스의 가장 친한 벗인 루푸스의 조카이기도 로마 최고의 미인인 아우렐리아는 지참금도 어마어마하고 가문도 좋은 하나도 흠잡을 데가 없는 로마의 귀족들이 줄을 서서 구혼하고 있었다
이런 최고의 신붓감이었기에 더욱 신랑감을 고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고 선택받지 못한 이들이 그녀의 남자형제들에게 행여나 보복을 할지도 모를 일이니 더욱 문제였다
이에 그녀의 외삼촌이기도 한 루푸스가 가이우스와 아우렐리아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만나게 해준다
가진 것이라고는 마리우스가 마련해준 땅이 전부인 가이우스에게 아우렐리아는 닿을 수 없는 존재였지만 그 만남으로 그녀에게 청혼하는 줄에 서게 되고 그녀의 선택을 받게 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이렇게 당시 로마 최고의 미녀와 미남을 부모님으로 두게 된다
슐라가 마리우스를 따라 군경력을 쌓고 스파이 활동까지 하며 열심히 일하는 동안 아내 율릴라는 포도주에 찌들어 간다
아이들을 전혀 돌보지 않고 슐라에게 여전히 지나치게 의존하는 그녀에게 슐라는 지쳐간다
예쁜 아이들이 둘이나 태어났지만 율릴라는 그녀의 언니인 율리아가 지닌 우아함이나 아내로서의 미덕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술주정뱅이가 되어간다
마리우스는 자신을 신진세력이라며 사사건건 반대하는 원로원 의원들과의 정쟁에서 지게 되고 물러난다
아직 한 번의 집정관 임기를 남겨둔 채로~
몇 년 만에 로마로 돌아온 슐라는 그전보다 한층 더 포도주에 절어서 아이들에게 무관심한 율릴라에게 정나미가 떨어진다
자신의 애인이었던 그가 찾아오고 그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율릴라는 슐라가 자신을 거부하고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슐라의 칼로 자살하다
이로써 슐라를 괴롭히던 마지막 걸림돌이 스스로 알아서 사라진 것이었다
장모이자 율릴라의 어머니인 마르키아 역시도 이것이 모두를 최선의 길이라고 한다
슐라는 장모에게 아이들을 부탁하고 다시 임무로 돌아간다
아프리카의 땅을 전역한 군인들에게 나눠주어 정착하게 할 계획이었던 마리우스의 계획은 또다시 원로원의 반대에 부딪힌다
정치적 힘을 점점 약해진 마리우스를 병마까지 괴롭힌다
스카우루스 최고의원의 어린 아내 달마키아가 슐라를 보고 반해서 다시 술라의 정치생활에 다시 비상이 걸리게 된다
한편 자신의 지참금으로 마련한 집에서 세입자들을 직접 관리하기 시작하는 아우렐리아는 남편이 자신이 지금 하는 일에 반대하는 것을 느낀다 여느 귀부인들처럼 그런 생활을 하길 바라는 남편 몰래 자신의 일을 즐기며 한다
당당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아우렐리아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슐라와는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슐라와의 관계는 단 한 번의 키스로 끝이 나고 슐라는 자신을 거부한 아우렐리아에게 믿은 만큼 화가 난다
카이사르의 어머니가 괘 당당한 여성이라는 것은 대충 알고 있었지만 슐라와 이런 관계였었다니 괘 재밌는 전개이다
앞서 봤던 포르투나의 선택 편을 보면 도망 중인 카이사르를 살리기 위해 아우렐리아가 슐라를 찾아가 부탁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부분을 보니 그 장면이 이해가 되는 거 같다
왜 그 장면을, 그렇게 극적으로 그려진 것인지~
다음 시리즈인 풀잎관과 포르투나의 선택 편도마저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