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CEO, 처음 시작하는 이에게 - 시에서 배우는 24가지 자기창조의 지혜 읽는 CEO
고두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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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CEO~

시와 CEO는 상관관계를 생각해내기 힘들었다

스티브 잡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CEO 하면 경제나 경영서를 주로 읽거나 삼국지나 손자병법 등의 전략적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역사 책을 주로 읽을거라는 이미지였다


시리니~

시인의 전형적인 이미지는 경제적으로 무능력하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짙었다

물른 지금은 아니다

또한 이 책에 실려있는 시들도 그리 낭만적인 시들만은 아니다

시라는 것이 아름다운 것만이 아니라 인생의 조언이나 마음가짐 등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시작을 여는 "하성근 아저씨"라는 다른 책에선가 본 기억이 있어 낯설지는 않다

"격려" 라는 말이 라틴어 심장에서 나온 말이고 직역하면 "심장을 준다"는 의미라고 한다

"용기"도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고 하니 두 단어가 새삼 다르게 생각되고 그 의미의 깊음에 타인에게 쉽게 건네서는 안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은 먼 곳에 있는 산이 아니라 신발 안에 있는 작은 모래 한 알

P.36


누군가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1분의 시간을

60초만큼의 장거리 달리기로 채울 수 있다면

이 세상 모든 것은 다 네 것이다

P.41

J.러디어드.키플링이라는 12살의 자신의 아들에게 들려주는 "만약에..."라는 시이다

만약에~ 미워하는 상대가 타인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자기 자신이라면 그때도 이 말이 통할까~~

그랬으면 좋겠다

12상 소년이 이해하기에는 힘든 시이지만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멋진 조언이라고 생각되었다

이런 아버지를 둔 소년이 부러워지기도 한다


오마르 워싱턴의 "나는 배웠다"라는 시는 읽는 내내 불교의 정서가 느껴졌다

이 시는 살아감에 있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좋은 조언을 주는 것 같다

문득 왠만한 책을 한 권 읽는 것보다 더 나은 "시" 한편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

저자에게 이 책에 실려있는 시들은 모두 그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독서의 습관에 대한 부분도 있었는데 한번 두세 가지 책을 읽어라~ 이것은 나도 자주 하는 것이었다

예전에 읽었던 책 읽기에 대한 책에서도 이 비슷한 내용을 본 적이 있어서 더욱 눈에 띄었다

어려운 인문서나 역사서를 읽을 때 가끔 머리를 식힐 필요가 있어 시작한 버릇이지만 이제는 거의 습관처럼 여러 분야의 책 두세 권을 같이 읽고 있는 거 같다


행복한 독서 10계명도 읽어보면 좋은 거 같다

자신에게 맞는 부분을 찾아 실천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아마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라면 알게 모르게 이 중 몇 가지는 이미 실천 중일 거 같다

칼릴 지브란의 "사랑하라 그러나 간격을 두라"는 연인이나 가족간등의 인간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세상사 전반에 해당되는 조언 같았다

 

시라고 하면 그저 아름다운, 낭만적인 글이라고 생각했었다

물른 그런 시들도 있겠지만 오히려 경제나 정치서보다 더 냉정하고 더 날카로운 의미를 지닌 시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있는 시들 중에서 너무 유명해서 알고 있었던 시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 책에서 처음 읽는 시들이었다

시인들 또한 헤르만 헤세나 칼릴 지브란 등 몇몇을 제외하면 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알지 못 했던 아니 어쩌면 알 수 없었을 멋진 시들을 읽고 그 시들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이 글은 21세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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