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 1 : 신과 인간의 공존 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 1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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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책은 언제 봐도 가슴이 설레인다

이제는 너무 많이 읽어서 줄줄이 외우고 있지만 새로 나온 책들을 읽다 보면 잊어버리고 있건 것들이나 알지 못하던 것들이 하나둘씩 나오기도 힌디

이 책에서도 어떤 새로운 것들 발견하게 될지 기대된다


30가지 코드와 그 주제에 맞는 신화를 주제로 한 명화들을 같이 볼 수 있어 더욱 좋은 거 같다

서양의 예술사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빼고는 이야기랄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서양의 화가들 특히 우리가 흔히 명화라 부르는 작품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를 이미지화해서 그린 작품들이 너무나 많다

우리가 아는 작품만 해도 특히 보티첼리의 작품들이 생각난다


신화에 대한 책을 그렇게 많이 읽었는데 밤의 여신 닉스는 이 책에서 처음 본 거 같다

쇼팽의 유명한 곡인 "녹턴"아 왜 야상곡인지 라틴어의 녹스가 밤이라는 것도 이 책을 보고서야 알았다

에로스가 아프로디테의 아들이 아닌 카오스에 떠다니던 뱀의 알에서 나왔다는 것도 신기했다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의 할머니가 가이아라는 것도 그들의 아버지의 이름인 이아페토스에 대한 것도 처음 알았다


영국 화가 로세티의 작품이라는 "므네모시네"의 그림은 왠지 낯이 익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실린 책에서 본거 같은 기억이 난다

황금사과와 트로이 전쟁의 서막이 되는 아킬레우스의 어미니 테티스의 결혼에 대한 비밀을 프로메테우스가 알고 있었다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책을 많이 접했는데도 이런 이야기는 여기서 처음 알게 되었다


이 1권의 주제가 신과 인간의 공존인데 읽다 보면 공존이라기보다는 왠지 인간이 이 인간적인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에겐 장난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신들의 아음에 들면 마음에 드는데로 납치는 기본이고 늙어서도 죽지 못하고 버림 당하거나 등의 여러 가지 고통을 당하고, 그들에게 대항하거나 그들의 사랑을 거절해도 대가를 치러야 한다

물른 신들 자신들끼리도 사랑과 질투를 하니 하는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네메아의 사자와 스핑크스는 형제간이라고 한다

저승을 지키는 머리 3개 달린 강아지 케르베로스와 히드라도 그들의 이부형제라고 한다

제우스의 아내이지 제1의 여신은 헤라의 이름이 영웅의 여성형이라는 것도 조금 아이러니하다

신화 속에서 영웅들을 보호해주고 도와주는 것은 늘 아테나였다고 기억되는데 말이다


장례식 때 돈을 두는 풍습은 동서양이 다 같나 보다

저승에 강이 흐르고 뱃사공에게 삯을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예전에 전설의 고향 같은 데서도 본 기억이 나는 거 같으니 말이다

쿠스타프 클림프의 "필라스 아테나"는 보니 묘한 느낌이 든다

클림트도 신화를 주제로 괘 많은 작품을 남겼나보다


황금 손으로 유명한 미다스가 당나귀라는 것도 그의 아버지가 알렉산더의 신화에 등장하는 고르기아스 매듭을 만든 고르기아스라는 것도 재밌는 이야기다

영국 화가 로세티의 작품이라는 페르세포네 역시 셰익스피어의 작품집에서 본 기억이 난다

왠지 음산한 기운이 풍기는 모습에서 꽃을 따던 소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거 같다


아르침볼도의 "배르톰누스" 이 그림은 처음 봤을 때 정말 기이하고 신기했었다

궁정 화가였던 아르침볼도가 황제를 위해 그린 그림이라고 이 시리즈가 4계절에 대한 작품도 있었는데 보면 볼수록 구성이 대단한 거 같다

하르모니아의 목걸이는 아프로디테의 허리띠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거 같다

페니키아인들이 만든 알파벳을 처음 그리스로 들여온 사람이 카드모스 하고 한다   


이 책에 실린 300여 점의 명화들 중에 이미 알고 있는 작품들도 있었지만 화가도 작품도 낯선 작품들도 있어 더욱 새롭게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신화 책이나 미술사에 관련된 책을 볼 때면 단골로 등장하는 작품들이 아닌 새로운 작품들을 볼 수 있어 좋은 거 같다

같은 주제도 다른 화가의 작품을 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되는 거 같다

화가마다 같은 주제를 그린 작품이더라도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다른 거 같다

다양한 작품들을 보면서 신화에 대해 재밌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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