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루초 카스트라카니의 생애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우현주 옮김, 김상근 해제 / 살림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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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김상근 교수님의 저서를 찾다가 마키아벨리라는 단어에 눈길에 간다

예전에 김상근 교수의 저저 "제상에서 가장 위험한 현자 마키아벨리"라는 책은 읽기 전부터 그리고 읽으면서도, 읽고 나서도 좋아하는 책이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의 설명을 읽어보니 이 이름도 어려운 '카스트로초 카스트라카니' 라는 남자가 군주론의 모델이라고 한다


어라??

내가 알기론 군주론의 모델은 교황의 아들로 한때 이탈리아를 피로 물들였던 잔인한 천재 체사레 보르자 라고 알고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나는 체사레 보르자에 대한 책도 찾아서 읽어보았더랬다

일단 마키아벨리의 저서라는 것도 흥미롭고 김상근 교수님의 해설까지 덤으로 읽을 수 있으니 더 바랄 것이 없었다


책이 얇아서 금방 읽겠구나 했는데 내용이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아서인지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아서 스스로도 의아했다

군주론도 여러 권을 읽었지만 이 책은 깜찍한 사이즈에 비해 만만한 책이 아니었다 

일단 이 인물은 실존 인물이며 전쟁에 있어서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고 한다

어린 시절 버려졌던 그를 지방의 신부님 남매가 거두어서 키우지만 자신의 뒤를 이어 신부가 되기를 바랐지만 아이는 신학서적보다 군사 서적에 관심이 더 많고 또래 아이들을 이끄는 리더십도 뛰어난 인물로 자란다


그러다 우연히 그 지방의 영주의 눈에 띄게 뛰어난 장군이기도한 영주의 양자가 되어 본격적인 군인의 길을 걷게 된다

뛰어난 책략과 군사적 수행능력, 자신을 속이는 자에 대한 용서없는 잔인함~까지 마키아벨리가 군주가 가져야 할 덕목들을 거의 다 갖춘 인물인 셍미다

특히 자신에 대한 반역을 도모한 이를 그에게 말해주며 용서를 구했던 이들까지 모두 죽여버리는 모습은 잔인하다기보다 딱해 보였다

반역자들과 한 무리이기는 자신에게 알려주었는데~ 용서를 해준다고 모두 모이라고 한 뒤에 자신에게 얘기했던 사람까지도 죽여버린다

이 일로 그는 다시는 사람들 믿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승승장구하며 전쟁을 하던 그에게 그를 양자로 받아들였던 영주가 죽으면서 재산과 자신의 아들을 카스트로초에게 맡긴다

자신을 키워준 이에게 보답하기 위해 그 아들에게 더 많은 땅과 재산을 남겨주기 위해 그는 열심히 영토전쟁에 임한다

하지만 전투 중이 아닌 병으로 마흔 정도에 죽는다고 한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영토들은 다시 반란을 일으키고 영주의 아들은 그 땅들을 지키지 못한 채 처음 자신의 근거지만을 유지한다


뒤에 해제를 보면 마키아벨리가 쓴 글에 허구가 많이 섞어있다고 한다

처음부터 버러진 아이라는 설정은 로마의 건국자이기도 한 로물루스도 그렇고 신화 소 영웅들의 기본테마이니까~

카스트로초는 버려진 아이도 아니었으며 많은 에피소드들이 마키아벨리가 극적 효과를 내기 위해 만든 부분이라고 한다

마지막에 카스트로초가 자신의 은인의 아들이기도 한 자신의 양아들에게 남기는 유언은 마키아벨리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이라는 점에서

피렌체에서 그리고 메디치가에서 내쳐진 채 시골에서 빈곤하게 살아갔던 그의 모습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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