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3 - 하늘이 알려준 시간
다니 미즈에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드디어 세 번째 이야기를 읽었다  

생각해보면 처음 이 책을 알게 된 깃어 바로 이 세 번째 이야기의 서평단을 뽑는 것에서였다

제목도 처음 들어본 이 작품이 그 제목과 저자의 전작 중 한 작품을 보았다는 거 때문에 그냥 읽어보고 싶어졌다

도서관에 1권부터 2권 그리고 이 3권까지 두어달에 걸쳐서 희망도서를 신청해서 읽게 되었다


그렇게 첫 번째 이야기와 두 번째 이야기를 다 읽고 그 시작이기도 한 이 세 번째 이야기를 드디어 다 읽었다

어색한 이웃관계였던 아카리와 슈지는 이제 어엿한 연인 관계가 되었고

오래된 쓰구모 신사의 똘아이 지킴이 다이치는 이제는 그저 귀여운 대학생으로 보이기도 한다

쓰구모 신사 거리 상가의 사람들의 일상 또한 이제 신기할 것이 없는 평범한 상가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되었다


특히 이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아카리와 슈지의 과거 이야기가 나온다

미래로 한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를 버려두고는 나아갈 수 없다

슈지의 시계방에 젊은 아가씨가 등장함으로써 슈지에 대한 아카이의 감정이 더욱 확실해진 부분도 있으며 슈지의 아카리를 향한 견고한 마음도 알게 된다


특히 죽은 줄만 알고 있었던 아카리의 친부에 대한 이야기는 부모와 자식이라는 관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더 하게 해주었다

남남이 돌아선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죽었다고만 들었던 아키리~

하지만 이모로부터 아버지에 대한 좋지 못한 이야기들과 그런 아버지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에 혼란해하고 있을 무렵 누군가가 아카리를 찾아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알고 보니 그는 아버지의 양아들이었다

죽음의 문턱에 있는 아카리의 아버지에게 아카리를 만나게 해주고 싶어서 그녀를 찾아왔다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정작 자신에게는 아버지가 아닌 그가 못내 서운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한순간도 아카리를 잊지 않았다는 아버지의 과거를 알고 병상의 아버지를 만나고 온다

늘 가족이라는 것에 모한 거리감을 느꼈지만 이제는 자신의 가족을 연인인 슈지에게 소개해 주고 싶고 자신 또한 슈지의 가족들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서문을 보면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었는데 이 세 권의 이야기 속에 담긴 이야기는 친구, 연인, 부부 등 그것이 살아있는 사람 간의 관계이든 이미 세상을 떠난 이와의 관계이든 과거, 그리고 현재에 이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었다

언젠가 이 작품도 일본 드라마로 만들어질 거 같다

슈지 역을 어떤 배우가 하게 될지도 궁금하다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드라마의 한 회분이 되어 재밌게 만들어질 거 같아 기대되는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