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의 기적 - 생각의 생각을 만드는
고니시 도시유키 지음, 이혜령 옮김, 가쓰키 요시쓰구 감수 / 21세기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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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메모라~

요즘은 대부분 메모도 스마트폰으로 하는 시대니 굳이 메모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별로 없을 거 같다

나 역시도 컴퓨터 화면에 메모가 띄워져 있지만 붙이는 종이 메모지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거 같다

스마트폰의 메모 기능도 좋고 컴퓨터의 메모 기능도 좋지만 가장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역시나 고전적인 종이 메모일 것이다


내 경우 메모는 도서관에서 책을 찾을 때나 공부를 하다 교재나 노트에 필기 공간이 부족할 때 적어서 붙이는 정도였다

이 책의 저자처럼 메모를 잘 한다거나 그것을 아이디어에 활용한다거나 하는 것은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처음에는 메모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가 싶었는데 읽어나가다 보니 메모의 방법부터 중요성, 다양한 메모의 종류며 각각의 활용방법까지 메모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부터 바뀌었다


메모의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① 정리 (일의 조건이나 요점을 정리한다)

② 설정 (과제를 발견하고 목적을 정한다)

③ 고찰 (무엇이 유효한 해결책인지 생각한다)

④ 발견 (새로운 아이디어에 도달한다)

⑤ 지시 (부하직원이나 팀에게 역할을 전달한다)

- p. 7 

메모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잊지 않기 위함이다

우리는 뭔가 잊기 쉬운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남에게 뭔가를 전달하기 위해 가장 많이 메모를 사용한다


이 책에서 저자도 말하고 있다

'전혀 아무것도 기억하고 있지 않은 미래의 자신'이 다시 읽을 것을 상정하여 메모에 무엇을 적거나 남기면 좋을지 생각하는 것이다.

-p.31 

메모 작성 시 가장 중요한 요점이라 생각된다

기껏 메모를 해놓고도 나중에 무슨 의미인지 몰라서 그냥 쓰레기통으로 직행해버리기 일쑤이니 말이다

메모를 작성할 당시는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간단한 단어 몇 개만 적어두지만 나중에 봤을 땐 전혀 연관성 없는 단어들의 나열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많다



 사람은 반드시 잊어버린다. 항상 그것을 의식하면서 지금은 잊어버려도 가까운 시일에 기억해 낼 수 있도록 해두자. 그것이 미래메모의 진정한 의미다.

-p. 66 

가장 간단하면서도 신선했던 방법은 '메모 년월일'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저 날짜 한 줄 더 쓰는 것에 불과하지만 시간을 안다는 것 이상으로 기억력을 상기시키는데 도움이 될 거 같다

미래 메모라는 것도 신기했다

정리 메모, 생산 메모, 전달 메모 이 세 가지로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뇌가 좋아하는 것을 메모로 하는 만화메모도 신선했다

메모라고 하면 늘 글씨를 생각했는데 만화도 그렇고 오히려 열 마디 단어보다 이미지를 담은 그림 한 개가 나중에 기억에 남을 거 같기도 하다

오랜만에 보는 졸라맨을 이용한 메모 방법도 재밌는 거 같다

메모에 태그를 붙이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인 거 같다



뇌는 당연한 것을 잊고, 새로운 것이나 의외의 발견, 독특한 것을 좋아한다.

-p. 138  

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한 것이지만 아마도 메모가 이렇게 창의적인 효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의 직업과도 무관하지 않을 거 같다

광고일을 하는 저자에서 창의적인 생각은 항상 필요한 것일 것이다

작은 부분까지도 세세히 신경 써서 그 작은 틈에서 뭔가 다른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일이니 그 촉발제 역할을 할지도 모르는 작은 메모 하나하나가 중요한 거 같다.


[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곰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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