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 1 - 사마천, 삶이 역사가 되다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 1
김영수 지음 / 창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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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는 예전부터 꼭 한 번은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도서관 서가의 역사 코너에서 다섯 권짜리 '사기"를 볼 때면 죽기 전에 꼭 다 읽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지만 다음에 하면서 이내 손에 들고 있던 다른 책들에 밀려서 그렇게 지나친 거의 벌써 몇 년이 지났다

사기는 중국의 가장 오래된 역사서라는 것과 저자가 사마천이라는 것외엔 그다지 아는 것이 없다


"사기" 라는 책의 존재를 알고 난 뒤로 언젠가 꼭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정작 저자인 "사마천"에 대해서는 그저 그가 죽을 죄를 지었는데 그 대신에 궁형을 당하고 사기를 쓴 것외엔 전혀 알지 못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가장 신기했던 것은 바로 저자 사마천에 대한 것들이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김영수 선생님은 중국사의 대가로 강의나 저서로도 본 적이 있어서 이 분의 저서라 것만으로도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사마천에 대해 가장 의아했던 것은 그도 천재로 볼린 모차르트나 베토벤처럼 아버지의 철저한 교육으로 만들어진 인재라는 것이었다

그저 사마천 개인이 역사에 대해 자신의 지적 탐구력에 의해 남긴 저서가 아니라 집안 자체가 사가 집안이고 아버지 사마담의 염원과도 같은 일을 그가 수치스러운 궁형을 받으면서까지 해냈다는 것이다

또한 사마천과 그가 모신 황제 무제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재밌는 이야기들을 알 수 있었다


그전까지는 그저 지적 호기심의 하나로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던 "사기"는 저자인 사마천의 삶의 흔적이고 역작이 되었다

이렇게 뛰어난 역사학자인 사마천에 대한 탄생시기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도 처음으로 알았던 이야기라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현재 중국 공산당이 사마천의 고향에서 벌이고 있는 희대의 이벤트는 참으로 중국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전까지 관심도 없던 사마천에 대해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이용하는 점이 조금 치사해 보이기도 하지만 어떤 이유든 사마천에 대해 이만큼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인 거 같다


무엇보다 사기에 대해 놀라운 것은 사마천이 직접 역사적 현장들을 찾아다니면서 자료를 모았다는 것이다

13살 아버지를 따라 나선 여행을 시작으로 20살 때 떠났다는 자료수집 여행이며 악연이기도 한 무제를 수행하며 떠났다는 수차례의 여정을 통해 "사기"의 소재들을 일일이 모았으며 그 필생의 작업을 마치고 미스터리처럼 사라졌다는 것도 신비로웠다

책의 앞부분에 나오는 그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 또한 흥미로웠다


이 책이 사기에 대한 기본 지식이 되는 거 같아 이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지고 또한 도서관에 있는 "사기"도 더 늦기 전에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보고 나서 "사기"를 본다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

몇 달 뒤에 나온다는 2권 "어떻게 읽을 것인가"와 3권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다" 도 너무 기대된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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