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를 읽는 아침 - 지혜로운 삶을 위한 깨달음
헤르만 헤세 지음, 시라토리 하루히코 편역, 박선형 옮김 / 프롬북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헤세를 읽는 아침이라~ 책의 서명만 보고 이런 아침은 어떤 아침일까 하고 상상해본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쇼팽 공이나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로) 향긋한 커피향이 좋은 부드러운 카페라테가 있는 그런 평온한 아침이었으면 싶다

왠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서 읽으면 더욱 좋을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에서도 등장하지만 헤세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데미안"일 것이다

예전에 읽었던 어느 해설서에서 주인공이자 화자인 싱클레어가 헤르만 헤세 자신을 그린 모습이라고 했었다

한없이 나약했던 싱클레어가 강인하고 성숙한 친구 데미안을 만나고 그를 자신의 이상향으로 삼아서 닮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그 책은 고교시절 나에게도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었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괘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인용한 작품들 중 제목도 몰랐던 작품들이 많아서 찾을 수 있다면 다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한다

 

"내 눈에 비치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나를 먼저 바꿔야 한다"

-p10

솔직히 이런 종류의 책들을 읽다 보면 꼭 나오는 말들이 있다

이 말도 그런 말들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만큼 중요한 진리를 갖춘 말이기에 헤세 또한 말해주고 싶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 자신을 오늘 조금이라도 변화시키는 것이다. 어제보다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p16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하게 되는 말이고 인생의 지침 같은 말이다

스스로에게 말하곤 한다

오늘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이유는 단지 어제 보다 하나라도 더 알아가는 그런 자신을 바라기 때문이다

누군들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재밌겠는가~~ 하지만 같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는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지금 내 인생의 단 한가지 목표는 어떤 부분에서든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다가 가는 것이다

 

 

"내 마음의 대피소를 만들어라"

-p23

나를 충분히 사랑하라  
-p 27

"무엇이든 긍정해보라. 모든 것에 이걸로 됐다고 확신해보라"

-p30

 

"고민 그 자체가 인생이고, 그 체험이 삶을 가치 있고 반짝이는 것으로 만든다"

-p34

 

이 네 가지는 스스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여전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 것들이라 더욱 와 닿는다

언제쯤이면 나는 이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기분을 바꾸는 묘약 - 걸어서 멀리까지 나가기"

-p42

 

"일상에 제각각 소중한 의미를 부여한다"

-p52

 

"힘든 날들도 내겐 둘도 없이 소중한 인생의 하루이기에"

-p75

게르트루트에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2년 전인가 처음으로 알게 되어 읽었던 헤세의 작품이었다

 

숲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숲이 내 것이 아닐뿐더러 앞으로도 사거나 빌릴 마음이 없어서다

-p112

 나는 여러 가지 것들로 변해가다가, 구원받고, 이윽고 사라질 것이다

-p149 

 승리를 얻는 사람은 세 가지 일을 한다

사랑하기, 참고 견디기, 관대하게 용서하기

-p163

 무심하게 세상을 관찰하라

-p186

여행자의 특권  

이 땅에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과 생(生)에 대한 작별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p188 

독서를 위한 마음가짐

책 내용에 대한 존경심, 이해하려는 뚝심, 마지막까지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겸손이다.

그때 비로소 독서다운 독서가 이루어진다

-p200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세상을 대하는 방법들과 책을 읽는 방법들까지 헤세는 다양한 저서에서 자신의 생각들을 들려주었다

이 책에 인용된 작품들 중에 몇몇은 읽었지만 이렇게 구절 하나까지 기억하지 못한 책들도 다시 만나게 되니 반가웠고

"서간"이나 "독서와 책의 소유"같은 존재조차 알지 못 했던 헤세의 저서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좋은 시간이었다

이런 멋진 구절이 담긴 헤세의 저서를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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