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플로라 꽃을 여행하다 색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컬러링북
이일선 지음 / 니들북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오늘부터 본격적인 한파라고 한다

오전에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차가운 것이 내린다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비가 아니니 눈일 것이다

그렇게 진눈깨비가 내리는 길을 뚫고 자주 오시던 택배아저씨께서 가져오신 꽃이 가득한 이 컬러링북을 받았다

 

표지부터 핑크빛이 감도는 봄 향기가 나는 거 같다

출판사가 낯이 익어서 살펴보니 지난번에 컬러링 했던 "로맨틱 크로아티아"와 같은 출판사에게 나온 책이다

예쁜 꽃들과 아름다운 꽃의 여신들이 책 속에서 봄을 느끼게 해주는 거 같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꽃은 여름에도 피고, 가을에도 피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꽃을 보면 봄이라 생각하게 되는 거 같다

 

컬러링 북이라고 해서 그냥 햐얀 페이지에 그림만 그려져 있었다면 밋밋했을 것이다

컬러링북을 이 책 저 책 하다보니 컬러렁북들의 변천사라고 할까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거 같다

초창기에 나온 컬러링북 등은 그림으로 앞뒤 꽉꽉 채운 너무나도 실속이 가득해서 조금만 하다 보면 컬러링하는 것도 부담스러웠고

솔직히 책 자체가 지워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그림도 그리 많지 않으면서 이렇게 부분적으로 컬러링도 되어있어 다음 색상을 고르는데에도 고민을 덜어준다

그렇게 많은 컬러링 북을 했는데도 여전히 나는 무슨 색을 칠할까에 괘나 고민을 한다

역시~~ 미적 감각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된다

우리 집안에서 미술에 대한 지식 면에서는 서양화, 동양화를 불문하고 왠만큼 아는데 이런 감각은 영 없는 거 같다

컬러링북은 웬만큼 했는데도 이런 감각은 늘지가 않나 보다 ㅠ.ㅠ

 

책은 단순하게 컬러링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에 대한 저자의 에세이 같은 글들이 있어 에세이집에 삽입된 삽화를 컬러링 하는 기분이다

저자의 글 또한 그림에 대한 설명이며 평범한 일상의 에세이식도 있고 다양한 정보들도 있어 이 글들을 읽어나가는 것도 컬러링의 재미를 증가시키는 거 같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왠지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선물한다면 좋은 선물이 될 거 같은 책이었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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