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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중국사 2 - 삼국시대에서 당 왕조까지 ㅣ 만화로 읽는 중국사 2
류징 글.그림, 이선주 옮김 / 레디셋고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지난번에 이 책의 1권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었다
운 좋게 이번에 2권은 이렇게 서평단에 당첨이 되어서 읽어 볼 수 있게 되었다
시대도 보니 삼국시대에서 당왕조까지 ㅎㅎ 증국 역사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많은 시대이니만큼 기대가 된다
그런데 책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얇아서 조금은 의아했다
삼국 시대부터라면 내가 알고 있는 "삼국지" 정확하게는 "삼국지연의"의 시대일텐데 이 작은 책에 삼국시대와 또 삼국시대 못지않게
이야깃거리가 많은 당나라 시대를 이렇게 작은 양으로 다 다룰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은 책을 보면서 알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이 책의 중국사의 요약본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그 유명한 이문열의 삼국지부터 너무나도 다양한 삼국지를 비롯하여 중국사도 특히 고대사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가지 책들 보고 공부해서 이
시대의 인물들이며 사건들까지 거의 다 알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넘어간 사소한 내용들을 알고 있으니 별로 상관이 없지만 그런 기본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만으로는 조금 부족할 거
같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보면 이 책은 중국사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대략적인 것들에 대해 알 수 있다는 것과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하게는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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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도들은 공空에 대해 명상하면서 깨달음을 얻지. 도교 신자들은 도와 맞지 않는 모은
욕망을 없애기 위해 명상을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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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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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을 지배했던 다양한 사상들에 대해서 한 줄로 풀어낸 페이지 64-65를 보면서 간단하게 알 수 있었다
불교에서 육식을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정작 승려들에게 고기를 먹지 못하게 한 사람이 석가모니나 유명한 스님이 아닌
양무제였다고 하니 의외였다.
본인이 고기를 먹지 않았다고 승려들까지 채식을 하라고 했다고 하니 참 제멋대로인 황제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지금의 스님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굳이 채식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하실지도 모르겠다
서유기의 삼장법사의 실제 모델로 알고 있는 헌장 스님이 중국 역사에서 유일한 여성 황제였던 무측천의 후언으로 이루어졌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무측천에 대해서는 그녀가 한 좋은 일들보다 나쁜 일들이 과장되게 부풀러져 그녀의 이미지를 나쁘게 하는 거 같다
아들을 죽이고 황제가 된 것과 황제가 되기 위해 한 악행들은 비난받을만하지만 황제가 된 뒤에 그녀가 행했던 여러 가지 일들은 그녀가 황제의
자질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거 같다
삼국시대부터 당왕조까지 파고든다면 아무리 두꺼운 책으로도 한두 권으로 끝나지 않을 이 방대한 양을 핵심만을 간추려서 역어낸 중국사 요약본
그것도 만화로 ㅎㅎ
역사 책하면 으례히 두껍고 어려운 책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이 책은 그런 이유로 역사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편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역사를 아는 사람에게는 마무리 겸 정리로,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역사에 대한 흥미의 시작으로 괜찮을 거 같은
책이었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