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2% - 내 안에서 나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끄는 것들 인류와 나눈 이야기
닐 도널드 월쉬 지음, 조은경 옮김 / 판미동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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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야 아차~~ 싶었다

이런 종류의 책을 그리 즐겨 읽지는 않는 편이다

솔직히 읽다보면 언뜻 사이비 종교의 교주가 쓴 책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종교 분야의 책에 관해서 특히 이런 식의 저서에 관해서는 비판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버릇이 되어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전작이라는 '신과 나눈 이야기'를 신학에 관한 인문서쯤으로 생각했으며 이 책도 그 맥락에서 예상했었다

 

서평단으로 신청까지 해서 받은 책인데가 이미 읽기 시작한 책은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평소 신념대로 토요일 오후를 도서관에서 꿋꿋하게 다 보냈다

걸림돌이 실은 디딤돌이다
페이지 : 21

 

세상 사람들은 98퍼센트가 시간의 98퍼센트를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페이지 : 21

나로 하여금 이 책을 보고싶게 만든 문구다

세상 사람들의 2%가 시간의 2%를 할애하고 있는 중요한 일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 답은 좀 실망적이기는 하지만 그대로 좋은 내용도 있어서 그나마 시간 낭비라는 생각을 덜하게 해주었다

 

저자는 영혼과 마음이 다른 것이라고 말한다

영혼은 영원히 소멸되지 않는 것이며 컴퓨터의 하드웨어처럼 영원한 삭제가 불가능하다고 앞서의 인생의 경험들이 쌓인 것이 지금의 나라고 말이다

전생 이론보다 더 무서운 소리인 거 같다

 

처음 시작할 때도 있었고, 지금도 있으며, 앞으로도 존재할 끝없는 세상이다.

그것이 바로 당신이다. 

페이지 : 75

 

멀리 돌아가는 길과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은  다르다.
페이지 : 81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은 이 두 가지중 어느 것일까??

멀리 돌아가는 중이더라도 제대로만 가고 있다면 좋겠지만 혹시 잘못된 길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지금 이 순간이 그 잘못된 길의 한가운데라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정상으로 가는 길이 단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상에 오르는 올바른 방법이란 없다.

 

완성이야말로 이 여행의 목적이다

페이지 : 85

 

신의 삶 자체의 과정이자 결과이다.
페이지 : 113

 

어떤 사람이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분노, 두려움, 증오 또는 폭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다. 그런 감정이 일어나거나 그 감정에서 비롯된 행동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페이지 : 131

이 글대로 라면 나는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는 사림이 되고 싶었는데 여전히 이런 감정들을 느낀다는 것은 아직도 도달하지 못했나보다

언제쯤이면~~

얼마나 더 노력해야 이런 것들로부터 완벽하게 타인이 될 수 있을지~~

 

삶은 언제나 당신이 살아야 할 삶을 살기를 바란다.
페이지 : 136

내가 살아야 할 삶??

현재가 어느 정도 만족한 사람이라면 괜찮겠지만 아닌 사람들은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려야 하는 걸까??

현재가 너무 비참하고 끔찍하다면 이런 삶이 당신이 살아야 할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건 힘든 삶 속에서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는 누군가에게 가장 가혹한 말이 아닐까?

아니면 삶은 바라고 있는데 당신이 이루지 못한 거니 당신 책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날씨도 너무 좋은 연휴 중 하루인 2016년 1월 2일 토요일 오후를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하는 많을 사람들을 한번 둘러보게 된다

오늘이 나도 그렇지만, 이 사람들이 살아야 할 삶 가운데 하루라는 것이겠지~~ 착잡해진다

 

 

천국에 있는 신에게 돌아가려 하지 말고 이 세상에 천국을 만들려는 시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페이지 : 137

이 세상에 혹시 천국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과연 누구나 다 들어갈 수 있을까?/

멋있는 말이기는 하지만 유토피아나 아틀란티스보다 그 허무한 말에 허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고의가 아니라 실수로 이탈한다. 사람들은 대개 헤매느니 가던 길을 고수하려고 한다
페이지 : 156

 

영혼의 길을 택하면 모든 것이 바뀔 것이다
페이지 : 158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하고 전하고 싶은 말이 바로 이 한 줄인 거 같다

책을 다 읽고 후기를 쓰고 있지만 택해야 할 이 '영혼의 길' 은 나에게는 여전히 소원하다

책을 헛읽은 것인가 ㅠ.ㅠ

 

이걸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그 도구는?

 

바로 감사

페이지 : 194

감사는 마음에 주어진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활용하는 빈도가 가장 적다고 하니 그 이유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을 것이다

 

사실 모든 감정은 선택된다. 심지어 맨 처음 느끼는 감정도 그렇다. 마음은 일정한 방식으로 느끼기로 결정한다. 감정은 의지의 행동이다.
페이지 : 208

생각해보면 감정은 느낀다고 하지만 그 느낌은 선택에 의한다

수학의 공식처럼 대입해서 나오는 답처럼 같은 상황이더라고 스스로가 다른 선책을 하면 분노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스스로 선택해서 느끼는 감정이라면 부정적인 것들을 배제할 수 있을 것이다

유념해두면 써먹을 일이 많을 거 같다

 

'진짜인 척'이 아니라 '정말로 진짜'가 될 때까지 감사하는 상태에 있으려 노력하라.
페이지 : 211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바라고 기도하지만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 문제점을 지적한다

여기서 '감사한 상태' 그저 가만히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인 아니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생각은 감정을 만들어내며, 감정은 현재 어떤 순간의 경험을 창조해 낸다. 
페이지 : 225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라는 말에 한동안 멍~ 해진다

타인에 대한 친절은 의식적으로 해야만 하는 일이니 하지만 단 한순간도 나는 나 자신에게 진심으로 다정하거나 친절한 적이 없는 거 같다

앞으로도 아마 실천하지 못 할 거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중요한 단 하나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놓쳐버리고 만다. 슨간에서 순간으로, 계속 지나가며 놓쳐 버린다 
페이지 : 285

 

다시는 잠시도 다른 이의 죽음에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상실을 슬퍼할 수는 있지만 죽음을 아파하지는 않을 것이다 
페이지 : 299

 

밤 9시 드디어 다 읽었다

빈자리들이 많이 늘었다

문득 이 책을 읽었던 그 순간이 내 인생에서 중요한 2%가 돌지 아니면 허비한 98%가 될지는 아직은 모른다

중간중간 종교인의 간증 같아서 거부감이 조금 들었지만 그런대로 좋은 내용들도 괘 많은 책이었던 거 같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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