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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 빈부격차 확대를 경고하는 피케티의 이론 ㅣ 만화 인문학
야마가타 히로오 감수, 코야마 카리코 그림, 오상현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언젠부터인가 이름을 많이 들어봐서 한 번은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당연히 다니는 도서관에 있으리라 짐작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없다
허걱~~
이렇게 유명한 책이 아직도 들어오지 않았기에 희망도서로 신청을 했는데 보통 때는 신청하고 길어야 한 달 정도면 들어오던 책들이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지난 9월에 신청한 책이 이제야 들어왔다 ㅠ.ㅠ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은 그 후에 했으니 아마 올해 안으로 읽기는 글렀다
그런데 만화로 된 책이 있길래 알아보니 마침 대출 중이라 예약까지 했다
그렇게 예약까지 해서 읽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굳이 따진다면 이 책은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의 요약본에 나중에 묘조 사업을 하게 되는 히카리라는 여성의 창업스토리를 결부시켜 이해를
도와주면 그런 책이다
책의 주인공 히카리는 월급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겉으로는 선한 얼굴을 한 악덕 사장 밑에서 일하고 있는 사무직원이다
직무는 회계이지만 이것저것 잡다한 일들도 다 한다
물른 그 일들에 대한 수당은 없다
업무외 노동에 대한 수당은 고사하고 이번 달에도 월급이 입금되지 않았다
애완으로 키우는 묘조의 사료도 다 떨어져가는데 ㅠ.ㅠ
같은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도 한마디씩 불평을 늘어놓던 중에 3년째 기본급이 오르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연히 가게 된 묘조를 기르는 사람들의 모임
자신과는 생활수준이며 경제관념, 자산 수준이 현격히 다른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히카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부자들을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듣다 보니 자신의 현재 상황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다시
절감한다
특히 회사를 경영하는 히비야 에이지와 부잣집 아가씨로 자신도 사업체를 경영하는 아마노가와의 아가씨 메구미를 만나서 자신이 사진 인적자원인
묘조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창업을 하게 되는 이야기가 주 스토리다
이 과정에서 묘조 클럽에서 만난 다양한 인적, 물절적 자원을 가지 사람들의 어드바이스를 받기도 하고 부족한 투자금도 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우연히 가게 된 묘조 클럽의 만남이 그녀에게 인적자원이 된 셈이다
자본이 자본을 번다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라 이상하지도 않다
부자는 그 재산으로 더 부자가 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자본 수익률(r)>'경제 성장률(g)'
경제성장률이 자본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니 자본을 가진 사람들은 더 부자가 되지만 그 자본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을 더 가난해진다
간단하게 말하면 "돈을 돈을 번다" 는 이야기다
이 구조를 깰 수 있는 방법으로 지식의 보급 즉 교육을 들고 있지만 그 교육이라는 것도 자본이 있는 쪽이 더 유리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없는 집 자녀들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길은 사법고시도 폐지가 거론되고 이제 돈과 시간이 많은 집 자녀들이나 갈
수 있는 로스쿨로 바뀌었으니 말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가지지 못한 이의 한 명으로 참 힘든 세상에 살고 있구나 싶은 생각에 우울해진다
이 책으로 요약본을 봤으니 다음번에 책이 들어오면 700페이지가 넘는다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을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