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성례 옮김 / 부엔리브로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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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권의 로마인 이야기를 이 한 권으로 압촉했다고하면 좀 무리가 따르는 것 같고

내 생각에 이 책은 로마인 이야기의 끝남으로 인해 아쉬웠던 작가의 커튼콜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로마인 이야기 전반부의 흥미진진했던 시절의 로마 이야기가 들어있다

이 한 권의 책에서도 작가의 카이사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볼 수 있다

한 단락이 카이사르 편이다 ㅎㅎ

개인적으로 카이사르를 좋아하는 나는 만족하지만

 

로마인 이야기 15권을 다 읽고 아쉬움이 남아있던 내게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는 로마인 이야기를 다시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대부분의 내용이 로마인 이야기에서 얘기했던 부분에 부분 부분별로 상세 설명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읽었다는 것은 기억하지만 내용까지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나 같은 이에게는 다시 앞서 읽었던 내용을 기억하게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뭐 얼마 후면 또 까먹어 버리겠지만 말이다

 

나는 특히 부록 같은 느낌이 좋았다

뒷부분에 있는 로마 영웅들의 성적표가 ㅎㅎ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역시 여기서도 저자의 카이사르에 대한 애정도는 100 이다

지적 능력, 설득력, 육체적 내구력, 자기제어 능력, 지속하려는 의지 이 5분야의 점수를 보고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갔다 

 

여기서 모두 만점은 단 2명이다

저자가 사랑하는 카이사르 와 그리스의 정치인 페리클레스이다

이 둘이 만점으로 공동 1위이고 2위가 다른 부분은 만점이지만 설득력에서 80점을 받은 하드리아누스 황제이다

생각 외로 점수가 낮은 아우구스투스와 클레오파트라는 평가가 절하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로마인 이야기에서 여성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는 것 같아 아쉽다

여성들에 대한 자료라고는 그녀들이 왕비나 왕족 정도는 되어야 나오고 당시 권력자인 남성들 사이에서나 사회에서 이슈라도 일으키지 않으면 기록에 남지 않으니까 하는 수 없지만 말이다

내 기억에 카이사르의 어머나와 몇몇 여성들을 제외하고는 로마인 이야기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거의 보편적인 모습으로 기억된다

황후가 되어 남편인 황제를 암살하거나 황제가 된 아들과의 권력 다툼을 한다거나 등등 대부분 이 두가지 중의 하나이다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로마를 알아서 좋았다

그리고 로마인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나 역시도 이름만 알고 있던 로마인 카이사르를 이 로마인 이야기를 통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고 그의 천재성을 좋아하게 되었다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말한다

"여러분을 매료시킬 멋진 남자를 이 책에서 만나기길......"

이 책에서는 멋진 남자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아마도 저자가 이렇게 말하고 있는 멋진 남자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우리는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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