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14 - 그리스도의 승리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4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4권부터는 로마의 역사에서 지금까지 다신교 중의 하나이거나 또한 배척의 대상이었던 기독교가 중심으로 등장한다

로마인 이야기 14권은 "그리스도의 승리"라는 제목으로~~

제목만으로도 내용은 충분히 짐작이 된다

예전에 누군가가 그랬다

"성경과 그리스 로마신화만 알면 서양사를 다 아는 것이다"

이제 서양 즉 유럽의 암흑기로 이끌게 되는 그리스도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어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아야 한다

여기서부터는 로마인 이야기가 아닌 그리스도교인 이야기라고 하는 편이 어떨지~

후에 율리아누스가 나오니까 그 시기는 빼고서 말이다 ㅎㅎ

 

기독교를 공인한 최초의 그리스도교 대제가 된 콘스탄티누스는  

자신의 아들뿐만 아니라 조카 2명에게도 제국을 나누어 준다

만약 다신교인 예전의 로마였다고 해도 분란의 여지가 다분히 있는 이 너그러운 황제의 조치는

일신교인 기독교 체제에서는 더욱이 황제의 신권화를 위해 기독교를 공인한 당시의 로마라는 이름의 기독교 국가에서는 분란의 여지를 남긴다

자신의 둘째 아들을 제대로 몰랐던 아버지이기도 했다

 

콘스탄티누스의 둘째 아들이며 할아버지와 이름이 같은 (맞나? 이 집안 이름은 솔직히 헤갈린다) 콘스탄티우스는 자신의 형제들과도 사촌들과도 제국을 나누어 가질 생각이 전혀 없었다

먼저 숙부와 사촌을 살해하고 그의 운이었는지 그의 형제들은 굳이 그가 손에 피를 묻힐 필요조차 없이 형은 막내와의 내전에서 사망하고 막내는 로마군 내부에서 일어난 반란 중에 암살된다

마지막으로 걸림돌인 사촌 갈루스도 나중에 제거한다

 

기독교에 빠진 콘스탄타우스는 정치도 신이 해준다고 믿었는지 황제로서의 기본적인 업무에는 무능했다

그는 살아남은 사촌 갈루스의 동생이었던 율리아누스에게 의심을 눈길을 주는 것과 오로지 기독교와 기독교도만을 위한 황제였다

한편 사촌인 황제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율리아누스는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유능한 군인이었던 그는 무능했던 황제에게 핍박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자신의 상관인 율리아누스의 위기가 자신들의 위기임을 안 갈리아 군단은 마침내 율리아누스를 황제로 세우고 황제는 그와의 내전을 준비했으나 다행히도 준비 중에 사망한다

 

그렇게 힘겨운 세월을 보내고 자신의 안위와 황제의 자리를 얻은 황제 율리아누스

율리아누스는 기독교도가 아니었다

여기서 후대에 율리아누스 황제의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이유가 있다

같이 읽고 있는 로마제국쇠망사를 그는 유능한 황제였다

콘스탄티우스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가끔씩 기독교에 대한 반발심과 자신들의 원래 종교인 다신교 부흥을 위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 적은 있지만 그 외에는 그는 유능한 군인이었고 황제였다

 

하지만 로마의 불운이었던지 어쩌면 로마의 마지막 희망인지도 모르는 율리아누스 황제가 페르시아 원정에서 살해당한다

작은 빛이 보였던 로마는 다시 어둠으로 사라져간다

율리아누스라는 마지막 희망이 꺼진 로마는 후에 다시 운이 좋아 황제의 자리에 앉은 요비아누스가 한 일이라고는 율리아누스의 정책을 무효화 시기고 나라를 더욱 망치는 일뿐이었다

 

여기서는 암브로시우스라는 밀라노의 주교가 상당 부분 등장한다

이 주교는 황제도 그리스도 밑에 참회시키는 놀라운 역량을 발휘한다

아마 기독교가 황제위에 존재한다는 후세에 보이는 카노사의 굴육 (맞나?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ㅎㅎ)이 어쩌면 여기서부터 시작된 건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