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에쿠니 가오리.가쿠타 미츠요.이노우에 아레노.모리 에토 지음, 임희선 옮김 / 시드페이퍼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에쿠니 가오리의 새로운 작품이 있길래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쿠니 가오리를 검색해서 나왔던 책이라 그냥 지금까지 읽어왔던 것처럼 에쿠니 가오리 단독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막상 책을 보니 어라~~

작가의 이름이 네 분이다

에쿠니 가오리. 가쿠타 미츠요, 이노우에 아레노, 모리 에토

일본작품을 조금은 읽는 나이지만 에쿠니 가오리를 제외한 다른 작가들은 모두 낯선 이름들이다

 

스페인의 한지방인 바스크에서의 한가족과 요리를 주재로 다운 "가쿠타 미츠요 - 신의정원"은

첨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이 아님을 알고 읽지말까하던 내게 시작의 신선함으로 이끌어주었다

가족끼리의 만찬을 즐기며 그 만찬을 통해 가족간의 의사소통을 하고 뭐 그런 내용이었다

내용도 좋았지만 나는 이 작품에서 "어스 가든"이라는 NGO단체를 첨으로 알게되었다

이 작품이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음식의 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는 것이다

 

나 역시도 음식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영양분만 챙기면 그만이라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른 맛있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내 기본에서 맛은 그저 먹기쉽게 도와주는 정도일뿐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위해 사는 것은 아니었으니 살기위해, 건간하게 살기위해서 섭취하는 음식,내게 음식은 약같은 존재였다

여기서 주인공은 나와 비슷한 성격의 사람이다

특히 어려운 나라에 가서 일정기간 음식을 해주는 일에 대해 "계속해주지도 못할거면서......"

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말하는 부분에서 나 역시도 늘 그렇게 생각했기에 동의를 했다

"신의 정원-어스가든" 이라는 두 개의 낯선 글자들이 이제는 와 닿는다

 

신의 정원외에도  이노우에 어레노 - 이유,모리 에토 - 블레누아,에쿠니 가오리 - 알렌테주

를 읽으면서 왠지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이런식으로도 풀 수 있구나 했다

신의 정원 다음으로 좋았던 작품은 모리에토의 블레누아였다

마지막 장면에서 메밀꽃을 보고 느끼는 주인공의 애잔한 기쁨에 나도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하루만에도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의 이 책을 나는 하루에 한 작품씩만 읽었다

한작품을 읽고 다음작품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일부러 참았다

주로 새벽 2시부터 읽기 시작했다

4일만에 다 읽고가니 그렇게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한 한번에 다 읽었더라면 이렇게 감명을 받지도 않았을 것 같다

책을 보면서 무엇보다도 맘에 들었던건 작품마다 앞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예쁜 그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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