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공포관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공포관 ㅣ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
아카가와 지로 지음, 정태원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6월

지금 읽고 있던 책들을 계속 읽다가보니 머리가 멍하다

어려운 내용의 책이라 집중력도 떨어지는 거 같다

이럴 땐 쉬운 내용의 책으로 기분전환을 하는 것이 좋다

읽고 있던 책을 잠시 두고 재밌는 소설을 한 권 읽으면서 다시 책을 읽을 힘을 얻는 것이다

며칠 전에 읽은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사랑의 도피에 이어 공포관도 읽기로 했다

사랑의 도피 편을 다 읽고 바로 몇 페이지 읽었지만 읽고 있던 책이 있어 금세 덮어야만 했다

[삼색털 고양의 홈즈의 공포관]

제목만으로는 지금까지 읽었던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 중에 가장 읽고 싶었던 작품이다

임신한 채 살해당한 한 여고생의 사건으로 시작되는 이번 편은 앞에 읽었던 사랑의 도피의 바로 다음 편이다

한 여학생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살해당한다

그녀는 임신 중이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여고생이 가타야마에게 사랑의 고백을 하기 위해 하루미와 살고 있는 아파트에 찾아왔다가 괴한으로 습격을 당한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에서 무단으로 사라져서 찾았을 때는 이미 중태였다

다시 병원으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한다

죽은 여고생의 사건을 조사하던 중에 알게 된 아카리~

가타야마를 찾아왔다가 습격당한 여고생과 같은 학교로 그녀의 오빠와 같은 동아리다

공포영화를 연구하는 이 동아리는 그녀의 오빠 외에 3명뿐인 회원 4명의 작은 동호회였다

여학생의 입회를 불가해 동아리는 되지 못 했다

전학생 아카리에게 반한 부회장의 부탁과 정식 동아리로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을 이유로 아카리를 회원으로 받아들인다

4명의 남학생과 한 명의 여학생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하고

두 건의 여고생들의 살인사건, 그녀들이 둘 다 임신을 했고 살해를 당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가타야마의 숙모가 새롭게 소개한 신붓감도 역시 이 학교의 학생이다

졸지도 어린 신부를 맞이할지도 모르는 행운에 놓인 가타야마~

하지만 이 어린 피앙세에게 당하기만 한다

늘 그렇지만 이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는 살인사건도 그리 심각하게 그려내지 않는다

결론은 언제나 명쾌하다

추리소설 마니아들이 본다면 결말이 너무 미흡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심각하지 않게 중간중간 코믹도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남은 1권도 다른 책을 읽다가 답답할 때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