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운 스페인어 첫걸음의 모든 것 - 교재 + MP3 + 오디오북
박기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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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랐다

내가 스페인어까지 공부하게 되리라고는 ㅎㅎ

스페인어~

내가 스페인으로 이민을 갈 것도 아니고 스페인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모여있는 축구 구단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화가 고야, 건축가 가우디 그리고 헨리 8세의 첫 부인인 캐서린 정도이다

 

이런 내가 왜 스페인어를 공부하게 되었는지 지금 생각해봐도 신기하다

내가 외국어에 뛰어난 재능이 있어서 이것저것 다하는 사람은 아니다 절대로

그저 우연히 일본어를 시작하면서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조금은 재밌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내가 스페인어를 공부 헤야겠다고 맘을 먹은 것은 우연히 보기 시작한 여행 프로와 시인 네루다였다

네루다의 시집을 한권 두권 읽으면서 이 시들을 원어로 읽을 수 있다면 어떤 느낌을 받을까 하는 욕심에 시작하게 되었다

 

티브이에서 세계 곳곳을 다니는 여행 프로를 보기 시작하면서 그 프로를 보다 보니 남미를 여행하는 편을 보면 브라질을 제외하고는 스페인어를 사용했다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체 게바라가 있고 마야, 잉카 등 고대 문명의 유적이 있는 남미

특히 쿠스코와 마추픽추는 고대 문명에 관심이 많았던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단순하게 고대 유적만 보는 것만 생각했다면 굳이 스페인어를 공부하지 않아도 괜찮겠지만 그 여행 프로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의 이야기였다

그곳 사람들의 초대를 받아 집에 가서 밥을 먹거나 결혼식에 참여하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장례식에도 참여하면서 그곳의 문화들에게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너무나 좋았다

 

그런데 우연히 일본을 여행하는 편을 보다 보니 늘 믿고 있던 자막이 조금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순간 다른 나라의 말을 어느 정도 알아듣는 것이 꼭 그 나라에 가지 않아도 괘나 유용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단순하게 그 나라말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문화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아야 하고 또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무엇보다 자막을 읽지 않아도 되니 화면에 보이는 풍경이나 사람들의 모습에 집중해서 볼 수 있다

열심히 조금씩이지만 책을 보고 CD를 듣고 공부하다 보면 언젠가는 스페인이나 남미에 가서 티브이로 만 보던 풍경을 보고 그곳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지금은 티브이를 자막 없이 보는 것이 목표이지만 말이다

스페인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지만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언젠가는 내가 좋아하는 네루다의 시를 원어로 감상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조금씩 공부하고 있다

스페인어 교재를 고를 때 다른 분이 가장 많이 추천한 책이라 고른 것도 있지만 문법까지 공부할 수 있어 괜찮은 교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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