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골목의 추억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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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골목의 추억~~

제목만으로도 그냥 맘에 들었다

에쿠니 가오리와 요시모토 바나나~~

이 두 사람의 작품이 눈에 띄는 대로 읽고 있는 요즘이다

 

지난번에 에쿠니 가오리의 "수박 향기"라는 책을 읽고 이번에 요시모토 바나나의 "막다른 골목의 추억"이 새로 나와서 읽어보고 싶었다

두 사람의 작품은 비슷한 듯하면서 조금은 다른 느낌이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다

 

이 책에는 다섯 편의 단편들이 실려있다

아~ 단편집이었구나

다 읽은 지금 기억나는 것은 제일 첫 작품인 유령의 집과 네 번째 작품인 도모짱의 행복이었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마지막에 읽은 거라 기억은 하지만 앞서 두 작품이 임팩트가 괘 커서 그런지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유령의 집과 도모짱의 행복을 읽으면서 이런 운명도 있구나 싶은 생각에 다시 한번 인간이 산다는 것은 어쩌면 정해진 운명의 길을 걸어가는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령의 집은 두 명의 연인이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만나게 되어 결혼하게 되는 어찌 보면 흔하디흔한 사랑 이야기이다

이렇게 후기를 적다 보니 문득 유령의 집에 나오는 이와쿠라와 막다른 골목의 추억에 나오는 니시야마 라는 인물이 약간 닳은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세상의 일에 조금은 무관심한 듯한 느낌이랄까~~

 

네 번째 이야기인 도모짱의 행복은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꼬마 이야기이다

어른스럽기만 한 꼬마 도모짱이 어느 날 주인공 소녀의 집에 놀러 왔다가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가정부에 의해 강제로 돌아가게 되고 그날 밤 도모짱의 친어머니가 도모짱이 있는 본가로 와서 난동을 부리고 도모짱의 아버지를 칼로 찌른 후 도모짱을 데리고 동반자살을 한다

도모짱은 직감적으로 그날 이런 일이 있으리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에 그날 그렇게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고 한것이리라~

 

밤 12시가 넘어서 하루에 한편씩 읽었다

한꺼번에 다 읽어버리면 왠지 아까운 일을 하는 것 같아서 ㅎㅎ

드디어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 2시가 조금 시간에 다 읽었다

다 읽고 나니 역시 조금 허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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