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두부 - 가까이할수록 더 건강해지는 수퍼푸드 도도 이지쿡 Dodo Easy Cook
김외순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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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콩 · 두부에 관한 요리책이다

우리 집은 시골이라 직접 농사를 지어서 콩 농사도 짓고 있다

그 덕택에 남들은 자주 먹지 못하는 국산 콩으로 직접 만든 따끈따끈한 두부를 겨울이면 자주 해서 먹는다

처음에는 번거롭다는 이유로 "그냥 사 먹지 ㅠㅠ" 했지만 한 번 먹어보면 그 맛이나 질감의 차이가 너무나 극명해서 어머니가 직접 만드신 두부를 먹는 것은 큰 기쁨이다

 

특히 우리 집은 식구들이 육식을 그리 즐기는 타입이 아니다

외식도, 그렇다고 먹는 것에 큰 관심이 있거나 건강을 끔찍이 챙긴다거나 하는 편도 아니다

부모님도 입맛이 까다로우셔서 외식할 때마다 한 번도 온 가족이 만족한 것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나와 동생은 먹는 것에 큰 관심이 없는, 못 먹는 것에 한해서는 아예 먹지 않지 그 음식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 예의 없는 타입은 아니다

 

이런 우리 가족들이 다 함께 먹을 수 있고 그나마 맛있게 먹는 몇 안되는 요리 중 하나가 바로 두부이다

콩 요리래봐야 된장이나 청국장, 그리고 자주 해 먹는 콩자반 정도이지만 물른 가끔 직접 콩나물로 키워서 먹기도 한다

하지만 늘 아무리 직접 키운 콩이라고 해도 늘 먹던 콩 요라를 맛있게 먹기는 힘들다

두부도 그렇다

금방 그것도 어머니께서 직접 만든 따끈따끈한 손두부는 그 자체만으로도 맛있지만 그냥 간장에 찍어 먹거나  기껏해야 두부김치를 해서 먹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가끔 두부가 남으면 된장찌개나 청국장, 된장국에 넣어서 먹기도 하지만 그게 전부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 가족들에게 아주 유용하다

콩이래봐야 노란 콩과 검은콩밖에 몰랐던 나에게는 특히 유용했다

집안 텃밭에 완두 콩이 있어도 그저 밥 지을 때 넣어서 먹는 거 외엔 생각도 못했는데 이 완두콩과 아버지께서 가끔 밭에서 한 움큼씩 따오는  강낭콩이나 작두콩, 강낭콩도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어서 평소에 그냥 찌거나 삶아서 간식으로만 먹은 것에 비교해 독특하고 특별한 요리를 만들 수도 있었다

정말이지 콩 종류로 할 수 있는 이렇게 많은 요리가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콩요리도 콩요리지만 이 책의 하이라이트이자 내가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두부요리이다

두부 전, 두부 찌개 두부김치, 그 외에는 찌개나 국에 넣은 것외엔 생각하지 못 했던 두부를 이용한 요리가 이렇게 많다니 하나하나가 맛있어 보인다

두부 냉채부터 두부 나물 무침, 두부소박이, 두부 고기 찜에 이르기까지 밥반찬으로 하나만 있으면  밥 한 공기는 거뜬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들부터 두부 스테이크, 두부 피자, 두부 샌드위치, 두부강정, 두부만두까지 굳이 밥을 같이 먹지 않아도 한 끼 식사가 되는 두부요리들 또한 맛있다

특히 두부요리들은 큰 노력이나 시간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더욱 좋았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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