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
백영옥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랫동안 기다렸기 때문인지 읽고 있던 책을 잠시 덮고 읽기 시작했다

윤사강.이지훈,정미도

굳이 따지자면 이 삼인이 주인공인 거 같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스튜어디스 윤사강은 아버지에 대한 증오만이 남아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이름을 딸의 이름으로 짓는다

슬픔이여 안녕의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

같은 항공사에 근무하는 유부남과의 불륜관계에 있다 그가 이혼한다는 말에 이별을 한다

 

고교부터 자신의 인생을 함께 보낸 여자친구에게 갑작스러운 이별을 통보받아 당황스러운 남자 이지훈

부모님은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잃고 외조부모 밑에서 자폐증인 형과 함께 자랐다

현재는 형과 단둘이 남아있지만 형은 요양원에 있다

자산가인 외가 덕에 경제적인 걱정은 없는 듯하다

 

그리고 이 모임의 기획자인 결혼정보업체에서 일하는 정미도

이 여자는 참 멋지다 ㅋㅋ

9.11이 터져 남들이 다 뉴욕을 꺼리면 그녀는 뉴욕으로 간다

일본에서 원전이 터져 일본에 있던 외국인들이 다 자기 나라로 돌아가고 싶어 할 때 그녀는 일본에 가려고 한다

다른 때보다 항공기 가격이 많~~이 할인되니까

 

이틀 만에 다 읽었다

늦게 받은 만큼 빨리 읽고 후기를 남기고 싶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서 첨 알게 된 건 제목만 알고 있던 "슬픔이여 안녕"에서의 안녕이 "잘 가" 의 안녕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소설 속에서 일본어 버전의 제목은 보고 어~ "사요나라" 가 아니고 "곤니치와" 였다

서로 다른 이별의 과정과 전리품을 안고 살아가는 살아가던 사람들이 의도치 않은  한 번의 만남을 갖게 되고 그 만남이 또 다른 만남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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