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의 초대

화가들의 초대 - 그림 속 트릭과 미스터리 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교양 입문서
이일수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11년 10월

제목에 "청소년을 위한 교양 입문서"라고 쓰여 있어 조금은 쉬운 내용일 거라 지레짐작했었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건 "그림 속 트릭과 미스터리 이야기"라는 말에 귀가 쫑긋해졌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일단 사이즈가 일반 책에 비해 크고

안의 종이도 두꺼운 재질의 종이라서 책이라고 히기보다 화집 같다

하지만 역시 입문서라 그런지 지금까지 의미도 정확히 모른 채 지나쳤던 미술 용어들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있어 정말 좋았다

특히 "피에타"는 단순하게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중에 성모마리아가 예수를 안고 있는 조각상의 이름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피에타"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애도함"또는"경건"이라는 뜻을 가진 하나의 단어였다

"피에타"가 미켈란젤로의 유명한 작품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가 만든 다른 "피에타"가 있다는 것도 이 책에서 첨으로 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바로크"와"로코코"라는 미술 양식에 대한 정확한 의미와  유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미켈란젤로, 마네, 벨라스케스, 클림트 이 4명의 화가들의 중심으로 그들의 주변에서 그들과 함께 한 동료(?) 화가들과 그들의 영향을 받은 후세의 화가들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되어있어 좋았다

자신을 화가가 아닌 조각가라고 불리기를 원한 위대한 만능 예술가인 미켈란젤로가 그 유명한 천지창조를 혼자서 몇 년에 걸쳐 작업할 정도 깐깐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반면 라파엘로는 일찍 화가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고 또한 성격도 예술가답지않게 좋아서 인가가 좋았지만  30대의 이른 나이에 요절했다고 한다

재능과 성격도 다 가졌지만 모든 것은 다 가질 수는 없나 보다

애국자 마네와 그의 작품들도 내가 기존의 아는 작품에 비해 더 많은 작품들이 실려있어서 좋았다

특히 모네의 소극적 정치 태도에 비교해 예술가로서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한 마네는 정말 용감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었다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은 유명해서 알고 있었지만 그 외의 작품들과 그에게 영향을 받은 화가들의 작품들과 비교하여 볼 수 있어 좋았다

클림트의 황금빛이 가득한 여러 작품들과 그에게 영향을 받은 많은 화가들 특히 "에곤 실레"의 많은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화가들의 작품이 단순한 돈벌이를 위한 것이 아닌 그들의 영혼과 예술에 대한 열정과 화가로서의 자질과 그들의 삶을 담이 낸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이 왜 교양 입문서라고 이름을 넣었는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