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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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니 카오리가 아니다~

나는 당연히 카오리라고 생각하고 검색을 했더니 나오지 않았다

일본 드라마나 애니를 보면 여자 이름 카오리는 흔한 이름이다

카오리~ 향기라는 뜻의 일본어

 

지난번에 읽은 북 카페인 유럽에서 작가는 이 작가의 마니아라고 했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라고 한다

이 영화를 한때 무척이나 좋아했다

배경에 피렌체에 대한 개인적인 동경과 영화음악은 정말 좋았었다

 

제목이 맘에 들었다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모든 것은 언젠가는 사라진다

다만 그 시기가 조금 다를 뿐 ~

각기 다른 여고생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크게 재미가 있다거나 그런 내용은 아니다

네 명의 여고생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그들의 일상이 너무나 무덤덤하다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묘사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는 그런 일상들을 이야기한다

 

아마 우리나라였다면 이런 작품이 책으로 나올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이렇다 할 사건도 하나 없는 그런 ~~

첨엔 좀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읽다 보니 그녀의 팬들이 왜 그녀의 글에 열중하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는...

 

생각해보면 그때의 내 모습은 이제 사라져 버린 기억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다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묘하게 여운이 남는 제목이 맘에 들었다

하지만 읽고 나서 묘하게 남는 여운이 참 신비롭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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