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돌 백돌 따먹기

흑돌백돌 따먹기 ㅣ 처음 배우는 바둑책 2
오가와 토모꼬 지음, 이남교 옮김, 브레인UP바둑 교재개발 연구실 감수 / 넥서스 / 2004년 12월

바독의 "바"자도 모르는 내가 막연하게 애니메이션 한편을 보고

또 조카에게 가르치기 위해 시작한 바둑 공부~

처음 배우는 바둑책 시리즈를 보면서 이 다섯 권만 보면 그래도 좀 볼 줄은 알겠구나 싶어 시작했었다

아이들 용이니 좀 만만하게 본 경향도 없지 않아 있다

1권의 기본적인 설명이야 읽고  외우면 그만이었다

1권을 바로 끝내고 2권을 공부하기에 들어갔다

조금이지만 어느 정도 알고 나니 재미도 있었다

본격적으로 혼자 공부할 생각으로 집에 바둑판이 없어서 바둑판도 하나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제대로 판에 돌을 놓아가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휠씬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책에 있는 예시를 따라 둬가면서 공부하니 재미가 있었고

또 연습문제를 풀고 정답을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가끔 티브이에서 바둑 프로를 보면 한수 한 수 따라 두기도 했다

뭐 이해는 못했지만 하다 보면 나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안고 공부했다

혼자 않아 바둑판에 바둑알을 놓고 이리저리 고민도 해가며 혼자 공부하니 이 2권도 재밌게 다 끝낼 수 있었다

특히 돌을 따먹는 것은 정말 재밌었다

혼자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갈 때마다 느껴지는 뿌듯함까지

첨 배우는 바둑이지만 흥미로웠다

이대로만 가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5권 가운데 2권을 끝냈으니 나머지 3권만 끝내면 기초도 끝이구나 하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바둑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다

다음 권에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