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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 위대한 여성들의 일러스트 전기 ㅣ 라이프 포트레이트
제나 알카야트 지음, 니나 코스포드 그림, 채아인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드디어 내가 신청했던 바로 그 책이 왔다
제인 오스틴~
이 이름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귀여운 중매쟁이 이야기인 "엠마"이디
기네스펠트로우 맞나? 영화로 보았던 "엠마"는 고리타분한 18세기의 영국 사회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었던 거 같다
물른 가상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로맨스와 코믹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그 당시 사람들이 가진 위선을 적나라하게 끄집어 내기도 했던 거
같다
그리고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오만과 편견"이 있다
이 작품도 내용은 알고 있지만 책으로 읽어보지는 않았다
앞서 읽었던 버지니아 울프도 그렇지만 제인도 여러 남자 형제들과 함께 지냈고 단 하나뿐인 자애와의 사이는 너무나도 친밀했다
목사였던 아버지와 시를 쓰는 것을 좋아했던 어머니와 오빠~
오스틴 집안사람들은 글 쓰는 데 많은 재주가 있었던 것 같다
부유하지 않은 집안 사정으로 제인의 아버지는 목사관을 기숙학교로 만들었고 그 덕분에 제인은 더 많은 남자 이이들과 함께 책을 책을 보면서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이 어린 시절 그녀의 평생의 벗이 되는 사촌 엘리제를 만났다
부유한 프랑스 백작과 결혼하여 최신 유행의 옷을 입을 입고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하는 엘리제는 제인에게 멋진 모델이었던 거 같다
훗날 엘리제는 제인의 오빠와 결혼하여 제인과 제인의 엄마에게 많은 경제적 도움을 준다
어린 시절이 지나고 주위 사람들이 결혼을 하면서 집을 떠났고
하나뿐인 언니는 가난한 목사와 약혼을 했다
하지만 돈이 없었던 그들은 결혼할 수 없었고 카산드라의 약혼자는 돈을 벌기 위해 배를 탔다가 사고를 당한다
약혼녀인 카산드라에게 천 파운드의 유산을 남겼고 그녀는 남은 평생 동안 결혼하지 않는다
19살 아버니는 그녀의 글재주를 자랑스러워하며 멋진 마호가니 책상을 선물로 주었다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된 제인은 가족들과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집을 떠난다
운명 같았던 사람을 만나기도 했지만 그녀는 청혼을 받아들인 다음날에 정중히 거절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잠시 창작의욕이 없어진다
그 후 오빠가 사는 곳으로 다시 이사를 하고 어머니와 언니와 함께 평생 글을 쓰면서 지낸다
제인과 버지니아는 참으로 다른 인생을 살았던 거 같다
출판에서의 성공과 비평가들의 호평과 황태자의 인정까지 모든 것을 손에 넣은 듯한 순간 자신의 건강에 이상이 있음을 알게되낟
처음에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유서를 작성하는 등의 죽음에의 준비를 해둔다
특히 마지막에 죽음에 이르러서는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쫓기는 듯했던 버지니아 울프가 스스로 죽음을 택했던데에 비해 제인은 젊은 나이에 병이
들었고 자신이 죽어야 한다는 것을 마지막 편지를 보면 잘 받아들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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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아남아 나이가 든다면,
지금 죽었어야 했다고 분명히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아무도 혹은 아무 애정도 남지 않은 그때가 아니라,
이렇게 가족이 보살펴 줄 때 축복받으며 지금 죽었어야 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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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살의 그녀는 자신을 삶의 태양이라고 할 정도로 사랑했던 카산드라 언니의 무릎을 베고 평안히 잠이 든다
그녀의 이 글처럼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일 때 세상을 떠날 수 있는 것이 그저 오래 살아남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작품 속에서 시니컬하고 밝고 활달한 아가씨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그녀는 마지막까지 멋진 사람이었던 거 같다
행복한 가정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알아봐주고 또 도와주는 가족들을 만났고 끝까지 그 관계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또한 그녀의 행운일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 그녀에게 받은 편지를 모두 없앤 언니 카산드라의 행동은 동생으로서, 유명인으로서의 제인 오스틴의 사생활을 끝까지 지켜주는
멋진 모습이었다
[ 이 글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