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 괴담 명작집 - 클래식 서스펜스 걸작선
지식여행 편집부 엮음 / 지식여행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언젠가 봤던 드라마 "상속자"에서 여주인공이 공포 호러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를 자신보다 더 불행한 사람을 봄으로써 그나마 자신이
처한 비참한 현실을 극복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 드라마 속의 수많은 달달한 대사보다 이 말이 귀에 박힌 나와 취향이 비슷하기 때문일 수도 없다
또한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아름다운 여신보다 무서운 귀신이 더 끌리는 이유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괴담들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듣는 공포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다
클래스가 다른 괴이한 이야기들이랄까??
"셜록 홈스"의 작가 코난 도일이 쓴 북극성호 선장의 이야기나 "두 도시 이야기"로 유명한 찰스 디킨스며 "목걸이","여자의 일생"의 작가
모파상 외의 흔히들 말하는 대가들이 쓴 괴담집이다
그래서 더욱 궁금했다
나 역시도 이런 괴담들을 읽으면서 현실의 복잡한 마음을 잠시나 다잡고 싶었기 때문이다
무서운 이야기들은 겁이 많고 적고를 떠나 일단 사람의 정신력을 집중시키는 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거 같다
책에 분명히 차례가 있지만 일단 코난 도일의 작품이 가장 궁금했기에 먼저 읽었다
단편들이 있는 책이라 순서에 상관없이 내키는 대로 읽고 싶은 대로 읽으면 되니 이 또한 단편집이 가진 장점일 것이다
예전에 코난 도일이 선의로 일했던 적이 있다고 하던데 이 작품은 아마 그때 나온 작품인 거 같다
고래기름을 채취하기 위해 북극 근처까지 가는 북극성 호의 선장의 기이한 죽음에 관한 작품으로 선장의 연인이 유령이 되어 나오면서 선원들이
공포를 느끼는 내용이었다
유령에 대한 공포도 두렵지만 믿고 있던 선장의 기이한 행동과 북극의 빙하에 둘러싸여 어쩌면 고향에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갇힌 배라는
공간에 대한 공포가 그들을 그토록 두려움에 떨게 한 것이라 생각된다
"스페이드의 여왕"은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마지막에 나오는 숫자 "1"이 지닌 의미와 살해당한 노부인의 유령이 복수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모든 작품이 재밌었지만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철도 신호원의 죽음을 이야기한 작품이었다
철도에 나타나는 이상한 형체~
그 형체가 나타날 때마다 벌어지는 끔찍한 사고들~
하지만 신호원의 죽음으로 알게 된 그 기이한 결말은 괴담에 자주 등장하는 스토리임에도 임팩트가 강하게 남는 거 같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었다
단편집이고 몰입도가 좋아서 기차나 지하철, 버스 안 등의 시끄러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읽어도 괘 괜찮을 거 같다
이 책에 실린 괴담들은 읽을 때는 그리 무섭지 않지만 읽고 나서 여운이 괘 오래가니 겁이 많은 독자라면 약간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