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는 그리스 신화 - 번뜩이는 지성과 반짝이는 감성으로 나를 포장하자 눈으로 보는 시리즈
모리 미요코 외 지음, 박유미 옮김 / 인서트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책을 받아보니 낯이 익다

제목을 보고도 별로 생각을 하지 않아서 깨닫지 못했는데 지난번에 읽었던 "눈으로 보는 셰익스피어"와 같은 표지라 그제야 같은 시리즈 중 한 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번 셰익스피어는 초등학생인 조카에게 조금이라도 더 쉽게 셰익스피어라는 대가를 만나게 해주고 싶어서 선택했었지만 이 책 그리스 신화는 신화를 향한 어린 시절부터의 호감이 강하게 작용했다

 

요즘은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그리스 신화가 로마제국으로 받아들여짐에 의해 이름이 바뀌기는 했지만 그 뿌리는 그리스 신화이다

이 책에서도 등장하지만 로마제국은 그리스를 정복했지만 오히려 로마의 정신을 지배한 것들은 모두 그리스의 것들이다

신화 역시도 그렇다

로마제국의 건국신화에서는 로뮬루스 형제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트로이전쟁에서 패한 아프로디테의 후손이기도 한 아이네아스가 떠돌다가 도착해서 세운 나라가 로마라는 설도 있다

 

이 책은 서명이 눈으로 보는 그리스 신화인 만큼 신화의 이야기를 주제로 그린 그림이나 조각들의 사진이 많이 실려있다

서양 미술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이미 봤을 작품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은 어쩌면 하는 수 없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비너스를 유난히 좋아하는 것 같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나 병약한 디오니소스를 표현해 자신의 상채를 나타낸 듯한 카라바소의 "바쿠스" 며 황금비로 변해 다나에를 차지하는 제우스를 그린 관능미가 넘치는 클림트의 "다나에" 등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신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런 책이라면 조금은 사이즈를 크게 해서 그림을 조금이라도 더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었다면 더욱 멋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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