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교과서 예수 -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1
차정식.김기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일시품절



이 인생교과서 시리즈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멋진 책들이 나왔구나 싶었다

공자, 부처 무함마드 이 세 권은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 인생 교과서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이 책 "예수"에 대해서는 머뭇거림과 고민이 생겼다

이런 시리즈는 모두 다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평소에 가지고 있던 기독교에 대한 비호감도가 책 읽기에서도 작용을 하는 거 같다

10여 년 전부터 성경을 완독해보려고 여러 가지 버전으로 도전해보고 있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던 중에 이 책을 만난 것이다

 

인생교과서에 예수가 들어간다는 것은 솔직히 생각도 못했디

공자나 부처, 무함마드는 실존 인물이니 상관없지만 예수는 여전히 실존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고 하니 말이다

예수의 생애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크리스마스만 되면 매년 해되는 수많은 방송들을 보면서 이제는 그 시작만 보고 꺼버리기 일쑤니 말이다

이런 것들도 아마 예수에 대한 거부반응을 높이는데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게 삐딱한 선입견으로 읽기 시작한 이 책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예수에 대한 이미지를 많이 바꾸어주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기독교의 수장이라는 이미지만으로 밀어내기만 했던 예수라는 사람에 대해, 인생의 스승이라는 면에서의 예수의 인생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삶과 죽음에 대한 보편적인 질의는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일 것이다

 

인생이 제공할 수 있는 행복보다 더 많은 행복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야말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휠씬 적은 것을 얻게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페이지 : 38-39

 

 

나름대로 답을 구한 바울과는 달리, 그는 신학자가 아니라 실천가 또는 운동가였다. 
페이지 : 53

 

 

우리는 특정 개인이 불행해지는 이유가 신적인 권능으로 그 불행을 극복하고 하나님께 그 영광을 돌리는데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페이지 : 60

 

 

고통을 겪는 이들의 고통을 해석하려 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울 때 희망의 뿌리가 돋아난다 
페이지 : 70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죽음에 충분히 슬퍼할 수 있고, 또 슬퍼해야 하며, 그 자리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고뇌를 당연한 것으로 수긍할 수 있음을 치열하게 시위한 것이다   
페이지 : 89

 

 

죽음의 현실은 모든 생명에게 보편적이지만 그것을 능동적으로 자각하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다
페이지 : 90

 

 

사람들이 예수의 죽음을 신비화하는 것은 그가 앞서 걸었던 길을 걸을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페이지 : 92

 

 

모든 종교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는 사후 세계에 관한 관심이다. 인간은 죽음이란 실존적 한계상황에서 가장 크고 깊은 절망에 부대낀다   
페이지 : 99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은 따로 있지 않다. 지금 여기서 자기 몸과 마음을 하나님의 뜻을 위해 바치면 된다.  예수의 삶이 영원한 생명인 까닭은 여기에 있다
페이지 : 130

 

 

결국 인간은 자기가 누구인지에 대해 묻는 존재하는 사실이다. 애써 찾고, 고심하고, 희망하고, 또 절망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다.   
페이지 : 142

 

막연한 종교적 선입견만으로 보았던 예수를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었고 그가 행한 행동들과 그 행동들이 지닌 다른 의미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읽기 전에는 양이 괘 많아 언제 다 읽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한 단락씩 읽어나가면서 알지 못 했던 아니 솔직히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예수라는 사람에 대해 알 수 있었건 것 같다

나처럼 예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읽는다면 새로운 예수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책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