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즈번드 시크릿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인터넷 서점에 들어올 때면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게 된다

특별하게 베스트셀러에 대한 관심이 있다거나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 비주류 스타일이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읽는 책이니 뭔가가 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들이 많이 읽는다고 다 좋은 책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읽었다는 것은 확실히 궁금하게 하기도 한다

 

지난번에 읽었던 "미움받을 용기"도 그렇게 읽었고 이 작품도 그랬다

들어올 때마다 1위의 자리에 머물고 있던 이 작품은 평소 어지간하면 소설은 읽지 않는 나아게도 그 내용이 궁금했다

집 근처 도서관의 신간도서 목록을 보다가 이 책이 있었다

"벌써 들어와있네??"

시골이라 신간이 들어오는 것은 괘 시간이 지난 후인데 이 책이 벌써 들어와있다

 

물른 대출 중이다

하지만 예약이라는 멋진 방법이 있다 ㅎㅎ

예약을 해두고 이 주일이 지난 어느 날에 책이 비치 중이라고 문자가 왔다

그 유명한 책을 드디어 읽어보는구나~~ 하는 마음에 도서관으로 갔다

그런데 책 두께가 만만치가 않다

500페이지가 넘는 어마어마한 양에 읽기 전부터 답답함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얼마나 재밌길래 이 책이 몇 주째 1등일까 하는 기대감도 들었다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

소설의 가장 중요한 편지에 적힌 이 글귀가 표지에도 눈에 띄었다

소설의 시작은 세실리아로부터 시작된다

사랑스러운 세 딸과 잘 생기고 멋진데다 자상한 완벽한 남편+완벽한 아버지인 남편 존 폴로 인해 그녀의 인생은 완벽함 그 자체이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만 그녀는 스스로도 일도 하면서 아이들의 학교일에도 적극 관여하는 완벽한 엄마이다

 

남편 존 폴이 출장을 떠나고 난 뒤 물건을 찾기 위해 들어간 창고에서 낡은 상자를 발견하고 그 상자 안에 있는 표지에 묘한 글귀가 씌여진 편지 한 통을 발견한다

남편 존 폴의 글씨체로 적혀있는 반드시 자신이 죽은 뒤에 열어보라는 글귀에 내용은 궁금하지만 그래도 보는 것은 아닌 것 같아 그만둔다

남편으로부터의 전화에 편지 이야기를 하니 언제나 침착한 남편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편지 내용이 궁금하지만 그래도 남편의 편지이니까 몰래 보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참는다

하지만 남편이 예정 날짜보다 먼저 돌아오기까지 하니 더욱 편지 내용이 신경이 쓰인다

반면 세살리아가 사는 시드니에서 멀리 떨어진 멜버른에서는 테스는 어이가 없게도 자신의 사촌 펠리시티와 남편 윌이 사랑에 빠졌다는 통고를 받는다

 

쌍둥이처럼 늘 함께 한 사촌~  뚱뚱해서 늘 자신에게 가려졌던 사촌이 살을 빼고 숨겨왔던 미모를 뽐내고 있는 것은 좋았지만 그 미모로 자신의 남편인 윌을 꼬셔버린 것이다

어느 일요일에 식탁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지금처럼 셋이 함께 살자고 한다

어이가 없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소중했던 두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것이다

도저히 한집에 있을 수가 없어 아들 리엄을 데리고 자신의 엄마가 있는 시드니로 가버린다 

 

출장에 돌아온 남편 존 폴이 이상한 행동을 보이자 세실리아는 그 편지가 더욱 신경이 쓰이고 급기야 열어보고 만다

20여 년 전 한마을에 살던 소녀 자니가 살해당했던 사건이 있었다

당시에 용의자로 소녀의 남자친구였던 코비라는 남자가 거론되었지만 결국 확실한 증거도 증인도 없어 방면되고 결국 범인은 잡지 못한 채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자니의 살해범이 바로  존 폴이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세실리아와 테스, 코니와 존 폴과 자니의 죽음과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 해서 소설의 부분부분들이 어떤 연관성을 맺고 있는지 의아했었다

반전이 있다고 해서 너무 기대를 했었는데 솔직히 소설의 끝 부분까지 큰 반전이랄 것이 없어서 의아해하며 읽었는데 반전은 뒤의 몇 장도 되지 않는 에필로그 부분에 있었다

만약에~로 이어지는 그 글들을 읽으면서 이게 그렇게 칭찬하던 반전인가 싶기도 하고 솔직히 쇼크라기보다는 의아했다

거의 한 달에 걸쳐서 띄엄띄엄 읽었던 이 두꺼운 책이 이 마지막 몇 장으로 급하게 해결을 내려고 하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반전은 정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의외의 부분이라서 나름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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