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중년의 4개 외국어 도전기
김원곤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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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다

어린 시절부터 준비해도 4개국어를 한다는 것은 쉽게 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더욱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중년이라고 하면 이미 머리가 굳어져서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싶게 생각했다

저자보다 한참 어린 내가 외국어 공부를 취미로 한다고 해도 주위의 반응은 "대단하다^^"는 긍정의 반응과 "미쳤어 왜 그래??"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나도 처음에는 별로 큰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한참 즐겨 보던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이 자막이 늦게 나와서 그냥 내가 알아들으면 될 것 같았다

그렇다고 책의 저자처럼 열심히 외국어학원을 다니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저 독학으로 시작했고 문법이나 어휘 부분에서는 그저 대학시절 잠깐 동안 학원에 다닐 때 받았던 교재들을 다시 읽어 본 것과 도서관에 있던 교재들을 흩어본 것이 전부이다

 

그저 애니를 비롯하여 드라마나 쇼 프로를 보면서 못 알아듣는 부분은 바로 그 자리에서 사전을 찾아서 새로운 단어를 익혔고 생활 어휘도 그런 식으로 하나하나 늘려갔다

딱히 저자처럼 인증시험을 볼 필요도 없었기에 그리 긴장감이 있는 공부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했어도 지금은 웬만한 드라마도 영화도 자막 없이 볼 정도가 되었다

 

내가 중국어를 시작하게 된 것도 저자가 비슷한 시작이었다

일본어가 어느 정도 되면서 일본어를 배우면서 익힌 한자들이 아까웠고 기왕 하는 거 하는 마음에 중국어도 시작하게 되었다

중국어를 시작하면서 다른 언어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을 원서로 읽어보고 싶어져서, 좋아하는 오페라의 아리아들을 알아듣고 싶어서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교재까지 구매했다

 

저자의 경우는 단기간에 학원을 다니면서 하나하나 공부를 했다

서울대를 나온 엘리트 의사 선생님답게 지적 욕심도 많으신 거 같았다

처음에 이 책을 제목만 보고 그저 평범한 사람의 외국어 도전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분이니까~,이 정도 능력이 있으신 분이니까~"하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조금은 의기소침해진다

 

하지만 저자의 공부 방법 특히 프랑스어를 먼저 공부하고 스페인어를 하면 도움이 된다거나 중국어나 일본어 등 외국어 능력 시험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영어와 한국어를 합치면 6개 국어를 할 줄 아는 이 의사선생님을 가장 부러웠던 것은 의사라는 직업과 서울대라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수재라는 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부러웠던 것은 무언가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이었다

 

영아가 가능한데 굳이 다른 말까지 배울 필요가 뭐가 있으며 이미 서울대 교수라는 어떻게 보면 한국 사회의 최고 자리 중에 하나에 이미 올랐는데 굳이 머리 싸매고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더 많이 알고 싶다는 지적 모험심은 과히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겨우 일본어 하나 해놀고 힘들다며 스스로 그 정도도 대단하다며 손을 놓고 있던 자신에게 한심함이 밀려온다

 

흔히들 말한다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생각해보면 과연 이분보다 더 시간이 없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시간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스스로 만들어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된 거 같다

 

이분처럼 일 년 안에 4개 국어를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지만 언제까지나 이대로 쉬고 있다가는 겨우 어느 정도 마스터한 일본어도 기초를 겨우 마스터한 중국어도 시작만 한 채 멈춰 선 프랑스어도 다시 무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밀려왔다

이 책을 통해서 알아듣기만 하면 되지 하면서 무시했던 문법과 어휘의 중요성도 그리고 외국어 간의 어느 것을 먼저 공부하는 것인지 하는 것도, 언젠가 볼지 안 볼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한 외국어 인증시;험에 대한 것들도 많이 알 수 있었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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