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의 두근두근 캠핑요리 - 브런치부터 안주까지, 그룹 캠핑부터 데이트 캠핑까지
윤은숙 지음, 구자권 사진 / 보랏빛소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보노보노" 라는 이름이 왠지 정겹고 귀엽기까지 하다

캠핑요리 책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큰 기대 없이 펴 든 이 책은 내 기대를 휠씬 능가하는 멋진 요리책이었다

요즘은 캠핑이 유행이다 보니 수많은 캠핑 용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집이 시골이라 굳이 캠핑을 떠날 필요는 없지만 가끔 더 시골에 있는 밭에 갈 때가 있다

 

웬만한 취사도구가 다 있고 앞에는 송사리 떼도 있고 고기를 잡는 사람들까지 있는 작은 냇가가 흐르고 밭의 바로 뒤에는 산이라 웬만한 캠핑장보다는 나은 곳이다

특히 부모님께서 직접 키우시는 야채들이며 과실나무까지 있어 우리 가족들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지인이며 우리 남매들의 지인들까지 놀러 오는 곳이다

어차피 밖에서 특히 야외에서 먹는 음식이라 특별할 것이 없다

 

딱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방문할 때면 늘 고기를 사들고 오는 것이 관례 아닌 관계가 되어버린지 오래이다

가끔 고기의 종류가 돼지고기에서 오리고기, 닭고기, 곱창 등으로 바뀌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모토는 고기를 구워서 밭에서 갓 딴 고추, 양파 파 등과 상추, 깻잎, 배추 등에 싸서 먹는 바베큐이다

밭 뒤에 직접 키우고 있는 표고버섯은 고기를 구울 때 함께 굽는 특별한 음식이 되었다

     

지인들이 방문할 때마다 자신들이 또 올 때 쓴다며 이것저것 사다 나른 바베큐 도구며 야외요리에 필요한 여러 도구들도 있어 요리하는 데에는 아무 불편함이 없지만 늘 같은 메뉴다 보니 조금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날씨가 더워지는 5월부터 주말이면 늘 지인들이 가족을 데리고 놀러 와서 일도 도와주고 함께 맛있는 것도 만들어 먹는 일이 늘어났다

 

지지난 주는 아이들과도 친한 부모님 친구분의 가족들이 다녀갔고 이번 주는 내 친구들이 가족들을 데라고 오고 싶다고 했다

솔직히 요즘 같은 시기에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이 그렇게 내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손님을 거절하는 것도 예의는 아닌 것 같았다

어린아이가 있는 친구네도 놀러는 가고 싶은데 사림이 없는 곳을 찾다가 우리 집이 생각났다고 했다

 

아무리 손님으로 오는 친구가 자기네가 먹는 것은 다 준비해서 올 테니 걱정 말라고 해도 손님 맞는 입장으로서는 그렇게 맘 편하지만은 않다

친구만 오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과 아이들까지 오니 신경이 보통 쓰이는 것이 아니다

그런 고민들을 이 책을 보면서 어느 정도 덜었다

특히 주메뉴뿐만 아니라 간식 디저트에 늘 먹다 남은 고기를 하던 안주들까지 다양하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지만 그럴싸한 요리방법들이 가득하다  

 

캠핑요리라고 해서 그저 캠핑 가서 흔히 먹는 요리들을 만드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했지만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들이 있어서 집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었다

 

[ 이 책은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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