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운 경제, 직장에서 배운 경제, 시장에서 배운 경제 - 미국 MBA에서 동대문 시장까지 배우고 벌고 쓰고 아끼며 깨달은 세상의 경제
최연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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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알아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인문계 계열의 고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경제라는 과목을 거쳐왔을 것이다

경제라고 하면 일단 계산하는 것이 떠오르는데 왜 경제학이 인문계열인지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이상하다

물른 경제는 숫자를 계산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경제가 안 좋다" 또는 "경기가 나쁘다."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미국의 경제대학원 MBA에서 배웠던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자는 직장을 다니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막연하게 경영학 석사과정이라고만 알고 있던 MBA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학교마다 각기 다른 특징이 있다는 것도 알았고 왜 이 과정을 수료한 사람들을 기업에서 선호하는 것인지 그 이유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알게 되었다

 

오늘은 잔인하지만 내일은 더 잔인할 것이다. 그러나 모레는 진짜 아음다울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내일 저녁에 죽어버리고 모레의 태양을 보지 못한다
페이지 :  23-24

며칠 전에 읽었던 "슈퍼차이나" 에서도 등장했던 중국의 거대 기업인 알리바바의 마윈회장이 한 말이라고 한다

이 말은 자영업자들에게 특히 맞는 말일 것이다

뒤에도 나오지만 저자는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했을 때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이 말이 더욱 잘 맞는 것 같다

하지만 문득 생각해보면 모레의 태양은 뜨기는 하는 건지??

아마 나아질 모레를 기다리며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조금 진득하게 기다려보라는 말일 것이다

 

기존의 가치와 사고방식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은 유대인의 민족성이었다.
페이지 :  28

경제 이야기가 나오면 빠지지 않는 민족이 바로 유대인이다

세계의 경제를 미국이, 미국의 경제를 유대인이 좌지우지한다는 말은 괘 많이 들었지만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에도 관련하고 있다는 것도 괘 재밌었다

 

우리나라의 화폐는 조폐공사에서 찍어내니 미국 달러도 당연히 나라 차원의 정부기관에서 찍어내리라 생각했었는데 민간기업에서 미국의 돈을 넘어서 세계의 화폐로 통하던 달러를 찍어내고 통화량을 조종한다는 것은 솔직히 충격이었다

그리고 그 권리를 미정부하에 두려고 했었던 미국 대통령이 암살되어다

예전에 봤었던 미국의 지도부에 대한 다큐멘터리에서 봤었던 그들의 이기적인 모습이 다시 머릿속에 떠오른다  

 

사실 많은 언론매체의 주요 광고 거래처가 건설사와 금융 관련 기업들이다 보니 광고주를 고려하여 기사를 쓸 수밖에 없다. 정부 정책 관련 장밋빛 기사들도 이런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페이지 : 61

가끔씩 경기가 좋아졌다는 등의 현실에 맞지 않는 낙관적인 기사를 보면서 솔직히 "이 기자 본인이 바보인거야 아니면 아님 독자들을 바보로 아는 거야??" 하는 의문을 들 때도 있었지만 생각해보니 이해가 되었다

광고가 주 수입 대상이니 고객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지난번에 뉴스에서 한동안 대히트를 치던 허니버터칩의 생산라인이 증설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 책에서도 이 과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생산량을 늘인다면 그만큼 그 과자가 지닌 희소성의 가치는 줄어드는 정도가 아니라 사라진다

저자도 어리석은 짓이라고 하고 있다

 

원수가 있으면 주식을 알려주고,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옵션을 알려주라는 주식시장의 무시무시한 격언이 있다 
페이지 : 72

 ㅎㅎ 아마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말일 것이다

티브이에서 주식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지만 정작 내 주변에서는 주식에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반대로 돈을 잃었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은행은 날씨가 쾌청하면 우산을 빌려주고 비가 오면 우산을 거둬가는 곳이라는 명언이 있다
페이지 : 118

앞의 주식 이야기 못지않게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은행만큼 문턱이 높은 곳은 없다는 이야기도 마찬가지 의미일 것이다

은행에서 돈을 한 번이라도 빌려본 사람들이라면 100% 공감이 갈 것이다

 

전세가 우리나라에만 존재한다는 것도 그 전세라는 것이 왜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었는지도 알 수 있었다

저자가 창업 후에 만난 동대문 시장의 상인들의 이야기 중에 청담동 키즈라는 젊은 사장의 이야기는 인상적이었다

 

[이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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