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그리며 배우는 세계사 - 에펠탑 콜로세움 등 꼭 알아야 할 세계 대표 문화재 따라 그리며 배우는 역사
박은교 글, 신명환 그림 / 책숲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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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에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생각했었다

그런데 첫 페이지를 장식한 유물은 "사그리다 파밀리아'였다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31세부터 74세의 죽음까지 전념했던 성당으로 지금도 짓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이 된 건물이다

그런데 문득 사그리다 파밀리아가 건축의 역사상 뛰어난 건물이기는 하지만 세계사 쪽으로 그리 중요성이 있는 거 같지는 않아 조금 의외였다

 

이 책에 실린 그림들로 사그리다 파밀리아며 개선문과 간디까지 일반적으로 따라 그리기 쉽지 않은 그림들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림을 잘 못 그리는 나로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그림들이라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아버지와 조카 정현이에게는 일반적인 컬러링보다 맞는 듯했다

역시 그림에 재능에 있는 사람들은 다른 것 같다

 

모사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하는 가장 기본적인 시작이다

예전에 루브르 박물관에서 그저 책에서만 봤던 모나리자 같은 명화들을 어린 학생, 화가를 지망하는 성인이나 학교 선생님 등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사하는 장면을 인상적으로 본 것이 기억났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아버지께서 달력이나 엽서에 있던 한국화를 따라 그리시곤 했었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같은 재능을 가지고 있어 함께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그림이 그려진다

하지만 이내 자기주장이 강한 우리 집안 막내가 할아버지의 그림에 대한 자기 의견을 펼친다

원래 그림이라는 것이 그리는 사람의 주관적인 특성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해도 아무래도 이제 초등학교 2년인 아이에겐 이해가 가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다른 가족들의 중재하에 어린 시절 한 그림 했던 정현이 엄마와 함께 3대가 한 페이지씩 그리기로 했다

그림에 대해서는 보는 재능밖에 없는 나는 옆에서 그리고 있는 그림에 대한 역사적 배경이나 화가, 등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차피 옛날이야기니 재밌나 보다

이 책의 의도에 가장 근접한 학습법인 거 같다

직접 그림으로 보고 그리면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더 재밌게 와 닿나 보다

주의사항은 너무 어려운 이야기까지 들어가면 그림 그리는데 방해된다며 투덜거린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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