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덕끄덕 세계사 1 : 고대 제국의 흥망 - 술술 읽히고 착착 정리되는 끄덕끄덕 세계사 1
서경석 지음 / 아카넷주니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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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표지에 있는 조각상은 내 기억으로는 아마 '네페르티티' 왕비일 것이다

태양의 신을 숭상하며 다신교인 이집트에서 유일신을 숭배했으며 수도로 옮기고 많은 파격적인 행보를 하였던 아크나톤의 왕비~

이집트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왕비라고 어느 책에선가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 이름 자체도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기억한다

 

고대 제국의 쇠망이라고 하지만 책의 시작은 인류의 역사의 시작을 이야기한다

굳이 따지자면 구석기니 신석기니 하는 이야기는 별로 흥미가 없었다

그래서 이 책도 그 부분은 그전에 알고 있던 것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정도로만 읽어나갔다

자료도 많이 사용하고 이야기도 풍부해서 기존의 세계사 책에 비하면 휠씬 편하고 재밌었었던 것 같다

 

우연하게 시작된 농경의 시작이라든가 고대 문명들의 발달에 대해서도 그저 막연하게 강의 이름과 문명의 이름을 외우던 방식이 아닌 왜 그 자리에서 고대 문명이 발달하게 된 것인지에 대한 이유며 각각의 문명이 지닌 특성이 그저 우연이 아닌 왜 그렇게 발전했으며 그 발전과정에서 어떤 물건을 사용하게 되었고 그 물건들이 왜 발명하게 되었는지 등등 학창시절 그저 아무것도 모른 채 외우기만 했던 것들을 이렇게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

 

문득 생각해봤다

만일 내 어린 시절에 이런 책을 읽고 세계사를 공부할 수 있었다면 지금보다 휠씬 더 잘 이해하고 있지 않았을까??

새로 나온 책들을 접할 때면 드는 생각들이지만 정말이지 요즘 아이들이 부러웠다

동네에 이렇게 큰 도서관이 있고 이렇게 멋진 책들이 끝없이 나오고 그 책들을 언제든 맘껏 볼 수 있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책들이 생각난다

진의 시황제에 대한 그 어렵고 두꺼운 책들이며, 춘추전국시대 대 활동했던 사상가들에 대한 책이며, 장기의 초나라 한나라를 이야기를 읽었던 초한지, 그리고 누구보다 열심히 읽었던 삼국지와 제갈량 평전, 그리고 역사상 가장 매력적이던 카이사르와 로마의 이야기 등등 내가 그 시절 그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읽었던 수십 권에 책에 실린 이야기들이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된다는 것에 솔직히 조금 놀라워하면서 읽어나갔다

 

'술술 읽히고 착착 정리되는' 이라더니 정말 정리는 잘 되어있었다

하지만 문득 생각해보니 나의 경우 이미 이 책에서 기껏해야 2-9페이지도 정리되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수많은 책을 읽었으니 정리가 필요하지만 과연 그런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이 책만을 읽고 그 역사적 사건이나 시실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세계사의 전부가 아닌 시작이나 마무리가 되어야 할 것 같았다

이 책만으로 세계사 공부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을 보고 제대로 된 책을 다시 보거나 아니면 나의 경우처럼 관련 도서를 이 책 저 책 너무 중구난방으로 읽어서 정리 필요할 때 이 책을 보면서 자신이 지금까지 보았던 내용들을 재확인하고 빠진 내용도 채워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아카넷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곰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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