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로이드 수학 퍼즐 - 특급열차의 비밀 샘 로이드 수학 퍼즐 시리즈
샘 로이드 지음, 김옥진 옮김, 오혜정 감수, 마틴 가드너 / 보누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이틀 전인가부터 이 책을 받은 직후부터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에 푹 빼져 있다

책을 읽다가도 티브이를 보다가도 지겨워지면 바로 이 책을 펴들고 바로 직전까지 풀었던 문제들을 펴들게 된다

토요일 오전부터 이 수학 퍼즐들을 풀고 있는데 조카가 왔다

 

스미스의 나이에 대한 퍼즐을 풀고 있다가 마침 온 조카에게 문제를 보여주었다

그랬더니 당장 풀겠다며 종이와 연필을 달라고 한다

언뜻 생각하기엔 간단할 것 같은 문제가 영 풀리지가 않으니 다른 일은 다 뒷전으로 두고 문제에 집중하는 모습이 귀엽다

 

제엄마가 동생과 집에 간다고 나서는데도 문제를 못 풀어서인지 집에 안 가겠다고 버틴다

오랜만에 왔지만 아무래도 혼자 돌아가는 길이 걱정이 되시는 우리 어머니도 이번에 갔다가 다음에 오라고 하는데도 기어코 혼자 갈 수 있다고 안 가겠다고 하니~~

이 수학 퍼즐 문제를 보여준 것이 내 책임이니 하는 수 없이 내가 내일 데려다 주겠다고 하니 그제야 언니도 안심하고 작은 조카만 데리고 돌아갔다

 

유난히 나와 말이 잘 통하는 조카라 집에 올 때면 늘 내 방에서 둘이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느라 늦게까지 자지 않는 것도 보통이다

오늘은 내가 그동안 풀었던 문제들을 자기도 풀어보겠다고 연습장과 연필을 끌어안고 저녁 내내 끙끙거리며 중얼중얼하고 있다

 

특히 스미스의 나이에 대한 퍼즐을 풀 때는 내가 미지수가 어쩌고 했더니 자기는 아직 미지수 안 배웠다고 하면서 ㅎㅎ  

밤새 끙끙대길래 좀 쉬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내가 하던 컬러링북을 꺼내서 열심히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색깔을 입히고 있다

 

문제들이 결코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그래서 더 재밌게 풀 수 있는 거 같기도 하다

단순하게 재미로 풀 생각만으로 책을 봤는데 풀다 보니 요즘 수학교육과도 코드가 맞는 것 같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함께 재밌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아서 일부러 공부하지 않아도 공부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재밌는 책이었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보누스에서 제공받은 책을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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