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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 앤 더 푸드 - 안티 스트레스를 위한 푸드 컬러링북 ㅣ 컬러링 앤 더 시리즈
박정아 지음 / 조선앤북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학창시절 나는 미술시간이 참 싫었다
화가가 될 것도 아니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 즐거운 것도 아닌데 왜 모든 학생이 이 수업을 받고 되지도 않는 그림이나 그리고 있는
것인지??
정말이지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미술 이론에 대한 수업이야 시험도 있고 기본적인 교양 수준에서 배운다 치더라도 실기수업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참고로 나의 아버지와 언니는 그림에 재능이 있었다
그리고 그 피를 이어받은 우리 집 꼬마 둘도 그림을 잘 그린다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아오기도 하고 상품으로 뭘 받았다고 자랑도 한다
이렇게 주위 사람들이 그림에 재능이 있고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는 것은 자주 있었지만 나는 그림을 잘 그리지도 못했으며 잘 그리고 싶지도
않았다
솔직히 그림 같은 건 한가한 사람들이나 돈 많은 집 아들래미들이나 딸래미들이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초중고 시절에 나에게 미술시간은 고통의 시간이었다
귀찮고 멍청한 시간 낭비~ 나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이 이하도 이 이상도 아니었다
그런 내가 미술에 흥미를 가진 것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그린 작품들을 보면서이다
그림을 보는 것만은 좋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에게 그림은 지식의 일부였다
그림 자체를 보는 것도 좋았지만 그림의 역사적 배경이나 화가의 의도 등 그 그림에 담겨있는 지식을 공부하는 것이 좋았다
특히 명작이라 불리는 그림들을 보는 것과 그 그림들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그림도 못 그리고, 그리는 것도 좋아하지 않던 내가 이 책을 색칠을 하고 있다
예전에 친구에게 미술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미술치료에 관련된 책도 한 두 권 읽은 적도 있다
사용한 지 오래되어 먼지 묻은 색연필을 꺼냈다
생각보다 그림이 괘 크다
하나하나 색상을 골라서 색칠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재밌고 집중이 되어 의외로 놀랐다
색연필이 예전 것이라 색상이 많지 않아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하나하나 하얀 빈칸을 나만의 색깔로 채워가는 느낌이 좋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조선앤북출판사 제공받은 책을 보고
작성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