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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장하석 지음 / 지식채널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의 경력을 보니 "천재란 이런 사람이구나~"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디선가 비슷한 경력을 가진 비슷한 이름을 본 적이 있는데 싶었지만 그분은 경제학 쪽인 걸로 기억해서 그냥 비슷한 이름인가 보다
했었다
나중에 책을 보니 내가 알고 있는 그분은 "장하준' 교수님으로 저자의 형님이라고 한다
역시~~
어쨌든 대단한 집안인 것 같다
책은 언뜻 제목만 봐서는 어려운 책일 것 같아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제목이다
하지만 읽어보면 생각보다 재밌게 잘 나온 책인 것 같다
책 속에 나오는 "뉴턴"과 "뉴튼"을 지적하는 저자의 의견에 심히 공감한다
나 역시도 "뉴턴"보다는 "뉴튼;이 익숙한 세대라서 그런가 보다
저자가 말하듯이 과학과 철학은 별로 연관성이 없는 아니 아예 동떨어진 학문이라 생각하기 쉽다
과학을 하는 데에 철학이 왜 필요하며, 철학을 하는데 과학의 어느 부분이 필요하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과연 당황하지 않고 답변해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저자가 대학시절에 겪었던 일들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평소 과학적이라고 하면 일단 믿음이 갔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가 가진 오류랄까 오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과학적=100% 신뢰할 수 있는"이런 생각 속에 갇혀서 사는 사람들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저자가 점쟁이를 찾아다니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한 생각들을 나 역시도 한 적이 있었다
저자의 부모님이 저자에게 들려준 이야기도 공감한다
과학을 믿는 것처럼 무속 또한 믿는 이들에게는 중요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이 과학적이라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데카르트가 신이 존재에 대한 증명은 정말이지 의외였다
신을 믿어야 하는 이유라면 차라리 니체가 말한 이유가 더 타당한 듯하다
낯선 학자들의 이름과 그들이 들려주는 이론들이며 그 이론에 반기를 든 사람들과의 대립, 자신이 만든 패러다임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 등
어쩌면 먹고 사는데 상관없다는 이유로 그저 한가한 사람들의 탁상공론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를 이야기들이만 하나라도 더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흥미롭고 재밌는 책이다
지금까지 그저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던 이야기들에 또 다른 이야기들을 알 수 있었다
달에 산다는 옥토끼에 관한 이야기는 그저 전래동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나름의 과학적 근거가 있었던 것 같아 신기했다
생각해보면 어려운 주제일거라 생각했는데 외외로 재미도 있고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들을 알 수 있어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