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 동화 영어적인 사고력을 길러주는 영어동화시리즈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정경옥 옮김 / 베이직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작년 이맘때쯤 일 것이다

초등학생인 큰 조카에게서 칭얼거리는 문자를 받았다

지 엄마가 영어 책을 사다 줬는데 너무 어렵다면서 투덜거린다

우리 집 첫 조카이기도 하고 얼굴도 예뻐서 예쁨만 받으며 큰 아이라 조금 걱정도 했지만 성격도 활발하고 유치원 때부터 영어학원을 다녀 곧잘 한다며 언니의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닌 아이였다

 

대체 무슨 책을 사다 줬길래??

영어로 읽는 세계명작 시리즈를 권한 것은 나였기에 더욱 신경이 쓰였다

한동안 도서관에서 단계별로 나와있는 얇은 영어 명작 책을 몇 번이나 CD와 함께 빌려와서 읽고 듣는 것을 언니가 보고 구매를 한 것이다

톨스토이란다 허걱~~

내가 알기론 톨스토이는 별이 다섯 개 이상의 레벨이다

게다가 조카는 톨스토이가 누군지도 모른다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도 솔직히 톨스토이 작품을 제대로 읽고 이해라는 사람이 드물텐데 것도 한글도 아닌 영어공부하라고 사줬다니

참~~ 몰라도 너무 모른다 싶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에게는 괘 괜찮은 교재이다

물른 맥베스나 햄릿은 내용이 어둡고 조금은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는 영어 명대사가 있어 낯설지는 않다

 

예전에 읽었던 셰익스피어 단편선에서 재밌게 읽었던 작품인 십이야와 음악으로도 너무 유명한 한여름밤의 꿈, 그리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에 셰익스피어가 이탈리아에 다녀왔다는 증거로도 이야기되는 템페스트 영문으로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템페스트와 맥베스는 줄거리는 알고 있지만 짧지만 그래도 이렇게 전체적인 이야기를 읽은 것이 처음이라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셰익스피어에 의해 탄생한 영어 단어들도 많다고 알고 있다

한글로 된 셰익스피어 작품집도 좋아하지만 원어만이 가질 수 있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물른 이렇게 단순화되어 영어공부만을 위한 책으로는 그 느낌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작품들을 읽으면서 영어공부를 할 수 있어 좋았다

다른 작품들도 괜찮지만 역시 요정이 등장하는 한 여름밤의 꿈이 가장 재밌었다

 

[이 글은 한우리서평단으로 베이직북스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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