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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산장 살인 사건 ㅣ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17/pimg_7121441131101475.jpg)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라고 해서 일단 눈길을 끌었다
제목도 심플하다
가면산장 살인사건~
추리극을 보다 보면 느끼는 거지만 일본의 부자들은 왜 이리 외떨어진 곳에 별장이 많은 건지 ㅎㅎ
깊은 산속은 물론이고 외딴 섬에도 별장들이 많기도 하다
이 작품의 무대가 되기도 하고 제목에도 등장한 가면산장도 어느 큰 제약회사 사장님의 별장이다
모리사키 노부히코는 오늘 이 별장에서 가족들과 지인들을 모아 함께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참석인원은 노부히코 자신과 아내 아쓰코와 아들인 도시아키 그리고 죽은 딸 도모미의 약혼자 다카유키, 아내의 조카인 유키에, 자신의 새로운
비서 레이코, 작가이자 도모미의 친구인 게이코, 그리고 이 집안과는 직접적인 관께는 없지만 주치의의 아들이자 유키에에게 맹목적인 애정을 보이는
기도 이렇게 8명이다
도모미는 다카유키와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결혼식을 하기로 한 이 별장의 근처 교회를 다녀오다 사고로 절벽에서 추락사했다
경찰에서는 자살이라고 결론을 지었다
사랑하는 이와 결혼을 일주일 앞둔 신부가 그것도 결혼식장을 보러 가서 돌아오는 길에 자살이라니~ 하지만 딱히 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그렇게 넘어가버린다
작은 영상업체를 경영하던 다카유키와 도모미의 만남은 발레리나였던 도모미 운전미숙으로 다카유키의 차에 사고를 내면서였다
이 사고로 도모미는 다리를 잃었다
뿐만아니라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잃어버린 것이다
그녀는 자살을 시도하고 그런 그녀를 한두 번 병문안 갔던 다카유키는 그녀의 어머니에게 그녀가 자신에게 특별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둘은 사귀게 되었고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둘은 만남에 자주 도모미는 사촌동생인 유키에를 자주 불렀고 셋은 함께 공연을 보거나 식사를 하는 등 많은 시간을 함꼐 보냈다
도모미의 죽음 이후에도 다카유키는 처가가 될 뻔했던 모리사키 가와 자주 연락을 하고 있다
도모미와 결혼을 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장인인 모리사키 덕에 사업이 지금 이 정도까지 번창하고 있으니 말이다
별장에서의 모임~
다카유키는 유키에를 오랜만에 만났다
처음 봤을 때부터 느낀 거지만 도모미와는 다른 매력을 지닌 아름다운 유기에는 자신을 좋아한다
아니 좋아했었다
그녀에게 때 지난 발렌타인 초콜릿을 받고 마지막 고백도 받았다
사촌 언니 도모미를 행복하게 해주라고~~
산장에서의 시간을 결코 즐겁게 흘러가지 않고 도모미의 친구이자 작가인 게이코가 도모미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그어나 한밤중에 두 명의 강도 이 산장에 들어오면서 이 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이 강도들의 인질이 된다
강도들마저 도모미의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유력 용의자로 도모미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난 유키에가 지목된다
하지만 다음날 자신의 방에 있던 유키에가 살해되면서 산장의 사람들은 패닉에 빠지게 된다
줄거리는 여기까지 ㅎㅎ
책의 표지에 커다랗게 적혀 있다
"스포일러 금지"
도모미의 사건의 진실과 강도들과 인질들 간의 관계 등등 밤늦은 시간 졸린 눈을 비벼가며 다 읽었다
문득 그의 전작인 "유성의 연인"이 떠오르기도 했다
두 가지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자식을 잃은 부모의 억울함과 도모미라는 여인에 대한 동정심이 든다
결국 도모미는 그 사고로 인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셈이 된 것이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설책을 읽은 것 같다
이 책은 양도 적당해서 책 읽기를 그렇게 즐기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한우리북카페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