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 음악과 함께 떠나는 유럽 문화 여행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정태남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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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을 듣는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하는 이상한 눈길을 보낸다

음악회라고는 구경도 할 수 없는 작은 시골에서 산다는 것은 가끔 서글프다

예전에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겨우 파리에 온 치아키가 이른 침 조깅을 하면서 일요일에 교회에서 바흐를 연주한다는 교회 앞 공지를 보고 감격하며 자신이 유럽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장면이 있다

 

며칠 전까지 라디오에서 중계해주던 "대관령 국제 음악제" 저명연주가 시리즈를 즐겁게 들었었다

정명화, 정경화 두 자매가 음악감독으로 매년 여름 대관령에서 하는 음악축제라고 한다

작년에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고 처음으로 알았고

올해는 라디오에서 해주는 생중계를 챙겨서 들었었다

가까운 곳이라면 직접 가서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연주를 듣고 싶었지만 거리도 시간도 문제였지만

간다고 해도 이미 티켓도 구할 수가 없으니 그럴 바엔 차라리 라디오로 듣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동네의 교회에서 바흐를 들고 성당에서 모차르트를 들을 수 있는 곳~

우리가 부산이나 서울에 가듯이 기차를 타고 외국의 국경을 넘어 어디든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유럽이다

이 책은 저자가 우리가 흔히 듣고 있는 유명한 클래식 음악들의 고향을 찾아간다

작곡가가 그 음악을 만든 장소에 대한 이야기며 그 당시의 그 작곡가가 처했었던 상황 등등 단순하게 음악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 음악의 탄생 비화를 알고 음악을 듣는다면 음악을 그리고 그 곡을 만든 그저 위대한 작곡가라고만 불리는 그들의 힘들었을 인생을 알 수 있었다

멘델스존이나 바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음악들이 히든 인생을 살다고 갔으며 특히 천재의 대표로 불리는 모차르트는 제대로 된 무덤도 없이 다른 시신들과 함께 구덩이에 던져졌다고 하니

참 먹먹하다

모차르트를 그토록 불안하게 했던 그의 마지막곡이 되어버리고 마는 "레퀴엠"의 의뢰인에 대한 궁금증도 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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