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중궁궐 여인들 - 관능으로 천하를 지배한
시앙쓰 지음, 신종욱 옮김 / 미다스북스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국의 역사서를 읽다 보면 아름다움으로 황제나 황태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권세를 누리는 여성들이 많이 나온다

중국의 4대 미녀 서시, 초선, 왕소군, 양귀비가 이런 제목을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이들 4명 중 권세를 제대로 누린 미인은 양귀비뿐이다

게다가 초선은 실제 인물이 아니라고 한다

삼국지를 너무 열심히 읽어서 그런지 아니면 4대 미인 중 하나라서 그런지 당연히 초선도 다른 3명의 미인들과 같은 역사 속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궁궐에 사는 여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최후의 승자가 되어야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책의 시작은 조금은 거북했다

중국 황제의 여인들의 이야기가 주로 나오니 당연히 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황제들의 성교육용으로 바쳐진 여인들의 이야기며 일반적이지 않은 이야기도 있고 삽화 부분도 괘나 적나라해서 단순히 중국의 휘어잡은 여인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시작하며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자신보다 18살이나 어린 황제를 사로잡아 평생을 군세를 누리며 살았던 만귀비, 너무나 유명한 당 현종의 며느리였다가 애인이 된 양귀비, 조금은 난감해 보이는 친인척 간의 이야기며, 지금까지 다른 책들을 통해서 읽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한 번에 쏟아져내리는 느낌이었다

두 자매가 한 황제를 모신 조비연과 조합덕 조씨 자매 이야기도 지금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말이다

 

이 책의 나오는 많은 아름다운 여인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역시 측천무후 무미랑이다

아버지의 후궁으로 입궁했다가 아버지가 죽자 다른 비빈들과 함께 궁에서 쫓겨나 비구니가 되었다가 그 아들을 유혹하여 황후의 자리에 까지 오른 여인이다

하지만 이정의 이야기는 그다지 흔한 케이스가 아닐 수도 있다 

그 반대이기는 하지만 양귀비도 며느리로 들어와서 연인된 케이스니까~

하지만 측천무후는 황제의 여인에서 황제가 된 여인이다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황제~

황후가 되기 위해 친딸을 태어나자마자 죽이고 황제가 되기 위해 친아들도 죽인 여인이었지만  황제로서의 자질은 뛰어났다고 한다

 

이 책 속의 여인들이 수많은 궁중의 여인들 중에 황제의 눈에 뛴 첫 시작은 단순한 외적인 아름다움이었다면 황제가 마음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던 것은 그들의 아름다운 얼굴에 어울리는 재주였던 것 같다

대부분은 나중에 황제에게 버림을 받거나 잊혀진 채 비참하게 인생을 마치지만 그래도 그녀들은 대부분 자신이 자신 미모와 재능을 잘 활용한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진취적인 인물이라 생각된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