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파울로 코엘료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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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주인공은 모든 것을 다 가진 완벽한 여성이다

능력 있고 자상한 남편과 귀여운 아이들 기자라는 멋진 직업과

세상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은 나라 가운데 손꼽히는 스위스의 제네바에 살고 있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 왜 불륜을 하는 건지??

그녀의 주위 사람들처럼 정말이지 복에 겨워서 주체를 하지 못한다고 생각되지만 스스로에게는 무기력한 나날들이었는지도 모른다

너무나 스트레스 없는 생활에 질린 것인지도~

솔직히 읽는 내내 "세상에는 이렇게 한가한 고민을 하는 사람도 있겠구나~~"하는 생각마저 들었었다

 

기사를 하며 무료한 생활을 보내던 중에 우연히 만난 첫사랑이자 정치인인 야코프와의 불륜에 빠지고 만 그녀는 그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그의 아내를 위험에 빠트릴 생각마저 한다

큰 돈을 주고 마약을 구해하여 그의 아내이자 철학교수인 마리안을 모함할 생각으로 찾아가지만 그녀의 책상에 서랍이 없어서 실패한다

스스로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너무나도 완벽한 자신의 생활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찾지 못한다

 

이 책과 함께 읽었던 책 때문인지 이 책의 내용이 더욱 정말 웃기는 사람의 한가한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인지도 모르겠다

"히말라야 도서관" 이라는 책을 보면서 감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참 가엾다는 생각이 들었던 만큼 이 유럽의 선진국에서 잘 먹고 잘 사는 아줌마의 불륜 이야기는 참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들었던 것 같다

 

스스로의 노력과 주술사와의 상담, 그리고 남편의 어마어마한 이해심으로 결국은 불륜을 극복한다는 내용인 것 같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코엘류의 작품에 비해 감동은 별로 없었다

남편과의 여행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면서 우는 장면은 한가하고 돈 많은 사람들은 고민도 이런 식으로 해결하나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끝까지 이해도 공감도 가지 않았던 솔직히 실망스러운 작품이었다    

 

[이 글은 한우리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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