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장석훈 옮김 / 판미동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소크라테스와 예수, 붓다는 인류의 3대 스승이라 말하여 지는 인물들이다

소크라테스와 붓다에 관한 책은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몇 권인가 읽은 적이 있어서 이 책에 실려있는 내용들의 대부분은 낯익은 내용들이었다

특히 소크라테스에 대한 내용들은 10여 년 전에 그리스 철학에 한동안 심취해서 몇 달을 그리스철학자들의 책을 읽으며 보낸 적도 있고 또 최근에 인문학 붐을 타고 출간되는 여러 철학서며 그리스 철학자들에게 대한 책을 다시 보며 그때와는 또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되는 것 또한 책을 읽은 즐거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붓다~

싯다르타에 대한 책을 첨 읽은 것은 대학을 졸업하고 시골로 돌아왔을 때였다

심리적 불안함에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며 스스로를 닦달하고 책망하던 힘들었던 시기였었다

지금 생각하면 굳이 그럴 이유가 없었는데 그때는 뭐가 그리도 힘들었는지~~

그 시절 나를 위로해준 이가 바로 붓다의 이야기와 여러 불교 경전이었다

 

기본적으로 무신론자 집안에서 자랐고 무신론자라기 보다는 주위에서 너무나 많은 전도를 하신 덕에 신을 싫어하게 되었다

물른 기독교의 일부 종파이지만 덕분에 전도하시는 분이 누가 되었든 언쟁은 피할 수 없었다

학교 동기나 학교 선배들은 물른이고 심지어 어머니의 지인분들과의 언쟁도 마다하지 않았었다

성경을 달달 외우던 이들과의 언쟁에서 이기기 위해 성경을 공부했을 정도였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며 넘길 일이었는데 그때는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고 다시는 내게 신에 대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게 하고 싶었었다

그 덕에 웬만한 신자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쌓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당시의 내게 예수라는 이름은 싸움의 대상이었다

대학을 들어와서도 그 싸움은 계속되었던 것 같다

기숙사의 룸메이트였던 선배가 끊임없이 전도를 하는 탓에 사이도 좋지 않았던 것이 기억난다

 

그렇게 예수님의 추종자들에게 질릴 대로 질려버린 상태여서 오히려 더 불교에 끌렸는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전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참으로 맘에 들었던 것 같다

우연히 불교와 부처에 대한 만화책을 보게 되었고 그 후로 그 작은 도서관에 있던 불교에 대한 책들을 읽었었다

기본 경전도 읽고 저명한 스님들이 쓴 책도 보게 되었다

그 당시 첨으로 읽었었던 탁닛한 스님의 책은 지금도 내가 그분을 책을 즐겨읽고 있는 이유가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붓다나 소크라테스에 대한 내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며 같은 이야기도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바로 예수에 대한 편견 없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다

나 스스로도 기독교나 예수님에 대한 편협했던 거부감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그의 생애나 사상을 알 수 있었으며 특히 소크라테스나 붓다와의 비교는 여러 가지 면에서 상당히 흥미로웠다

그들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며 사상 등 그들의 제자들에 대한 이야기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글은 민음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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