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히스토리 2 : 우주는 어떻게 생겼을까? - 별의 일생, 우주.생명.인류 문명, 그 모든 것의 역사 빅 히스토리 Big History 2
김형진.박영희 지음, 송동근 그림 / 와이스쿨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 여름밤이면 옥상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마침 고교에 들어가서 친하게 새로운 친구는 나보다 더 과학이나 우주에 관심이 않은 아이였다

지금은 너무나 흔한 도서관도 없던 그 시절에 우리는 당시에 나오던 과학잡지를 사느라 한달용돈을 다 써고 일부러 각자  다른 책을 사다가 바꿔보았다

인터넷도 도서관도 없던 그 시절 우리에겐 그 과학잡지가 나오는 날이 그달의 새로운 과학적 이슈나 전체와 우주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 시절 블랙홀을 첨으로 알게되었고 스티븐 호킹이라는 이름도 첨 알게되었다

그 시절에 보던 과학잡지는 아직도 나오고 있고 가끔 도서관에 갈때면 잡지코너에 그 책을 꺼내서 펼쳐보곤 한다

물른 그때의 설레임이나 기대는 많이 사라졌다

그 시절 우리의 소원은 돈을 모으면 전체망원경을 사는 것이었다

맨눈으로 보는 밤하늘이 아닌 전체망원경으로 밤하늘을, 밤하늘의 별들을 관찰하는 것, 과학잡속의 사진들 같은 별들을 실제로 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 어른이 된 지금 그만한 돈을 가지게 되었지만 우리는 둘 다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 전체망원경보다 더 가지고 싶은 것들이 많이 생긴 것이다

 

그 시절 우리가 봤던 그 여름의 밤하늘을 나는 요즘도 가끔 생각한다

우주의 시간으로 보면 먼지보다 작은 시간이 흘렸을 뿐이지만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별자리를 찾고 전체쇼 소식에 설례여하던 소녀도 없지만 아직도 이런 우주에 대한 책들을 보면 더 알고 싶어진다

빅히스토리 시리즈를 읽는 것은 이번으로 세번째이다

앞의 두권도 재밌었지만 이 우주에 대한 이번 책은 특히 관심이 있었던 분야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학창시절 학교에서 지구과학시간에  배웠던 것들과 과학잡지를 읽으면서 알게된 여러 지식들 그리고 그 후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알게된 지식들 덕분인지 이 책을 보면서 새롬다는 느낌을 크게 받지는 않았다

별에 대해서나,태양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며,우주탐사를 위한 연구들 등등 다양한 자료들과 사진들을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볼수 있었다

책의 내용이 만만치가 않아 아직 초등학생인 우리집 꼬마들은 그저 어려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를 반복하고 물어오기를 반복하더니 결국 포기다

아직은 무리인 것 같아 나중에 보라고 했다    

그 시절의 나도 어려운 용어들을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런 우주에 대한 책들을 보면 우주의 작은 별 지구에서 사느라 바둥바둥대는 나 자신도, 지금 내가 가지고 있던 고민들도 한없이 보잘 것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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