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바람을 따라 떠나다 - 스튜어디스의 세계 도시 여행, 그 빛나는 청춘의 기록
신혜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스튜어디스~

누구나 한 번은 꿈꾸는 직업이 아닐까~~

하늘을 날아 세상 여기저기를 갈 수 있는 직업이니 말이다

예전에 티브이에서 두바이에서 생활하는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보여준 적이 있다

사막 위에 세워진 신도시 두바이는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그런 이미지였다

이 책의 저자 또한 그 두바이에서 생활하는 외국계 항공사의 스튜어디스이다

 

책을 보는 동안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부러웠을 것이다

스튜어디스 일이 아무리 힘든 직업이라 해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지성과 미모가 겸비되야 가능한 직업이니 기내에서 서비스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해도 하늘을 나는 그녀들은 지상에서 발을 딛고 사는 우리들에게는 부러운 존재이다

저자는 일로서 외국을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해야 하고 또 비행 내내 일을 해야 하니 흔히 생각하는 관광은 하기에는 몸이 따라주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 이 책에서도 나온다

뉴욕에서 가서 브로드웨이 공연을 보러 갔다가 잠만 자고 왔다는 이야기며 시차가 적응되지 않아 비행시간을 착각해서 비행기를 놓쳤다는 이야기도 있다

 

세계 여기저기를 비행으로 또 휴가 때는 여행으로 가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세상에 이런 행운을 가진 사람들도 있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가장 부러웠던 것은 저자의 가족여행에 관한 이야기였다

어버이날 선물로 이탈리아 여행을 간다거나 싱가포르에 비행을 와서 어머니를 만나서 함께 여행을 하는 등 딸이 스튜어디스인 특권을 톡톡히 누리는 저자의 가족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부러웠다

자식 잘 둔 덕에 이렇게 호강하는 부모님은 참 좋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가 간다는 것은 공항이 있다는 이야기고 공항이 있는 도시들은 대부분 그 나라에서 가장 발달하고 가장 유명한 도시들이다

저자가 비행으로 떠나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일주일 정도 머무는 도시들은 대부분 이런 도시들이 대부분이지만 저자가 봉사활동으로 갔던 아프리카는 사정이 많이 달랐다

저자가 아기를 예뻐하자 저자에게 자신의 아기를 데려가라고 진심으로 말하는 아기 엄마의 이야기는 뭐라 말할 수 없는 공허함마저 들었었다

엄마가 아기를 남에게 내준다는 것도 충격이었지만 그 상황에서 태어난 아기가 너무나 가엾어서 조금 울컥하는 기분도 들었었다

 

두바이에 대해서도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저자가 세계의 이곳저곳에서 일로 또 여행으로 만났던 아름다운 장소들이며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많은 곳을 여행하면서 들려주는 그 나라와 도시들만의 특징에 대한 이야기도 승무원으로서의 일에 대한 애정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이 글은 책좋사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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