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에 싸인 미술관 - 비밀스러운 작품과 미술가에 관한 36가지 이야기 시그마북스 미술관 시리즈
엘레아 보슈롱 외 지음, 김성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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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스캔들 미술관"이라는 책과 함께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였다

너무나 보고 싶은 맘에 신청을 했지만 떨어졌고 만만치않은 책 가격에 그냥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보기로 했다

지난주에 스캔들 미술관을 다 봤다

이름 그대로 괘나 충격적인 미술작품들이 실려 있었다

 

이 책에서도 지금까지 알고 있는 작품들도 있었지만 그 안에 숨겨진 또 다른 시각이나 이야기를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시작은 칠레의 이스트섬에 있는 모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수수께끼나 미스터리와 관련된 이야기라면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뒤에 나오는 나스카 평원의  거대한 그림들과 함께 빠지지 않는 주제인거 같다

외부 사람들은 그 석상을 보고 신성한 석상이라 생각했는데 정작 섬사람들은 그저 평범하게 보고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뭐든지 가진 본인들은 그 물건에 대한 애착이 덜어지는 것인가 보다

 

다음 장에 나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숨겨진 작품인 앙가리아 전투에 대해서도 예전에 어느 책에선가 이미 읽었다

루벤스의 작품에서 존재를 알았지만 확실하지도 않은데 그 앞에 있는 바사리의 작품을 파괴하면서까지 찾아낼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물른 다빈치의 작품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에서 그의 작품을 하나라도 더 찾아내려는 수고는 대단하지만 세월과 역사에 묻힌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고 다빈치에 비해 중요도가 낮다고는 해도 확실하게 존재하는 바사리의 작품을 파괴하면서까지 존재도 불확실한 작품을 찾는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카라바조의 작품은 근사하지만 암울해 보인다

이 책에 실려있는 골리앗의 머를 든 다윗은 예전에도 본 적이 있다

골리앗의 얼굴이 카라바조 자신의 얼굴을 그린 것이라는 것도 예전에 책에서 본 적이 있다

또 봐도 참 섬뜩한 그림이다

고흐의 작품 가세 박사의 초상은 한 점은 일본인 사업가에게 팔렸는데 그 후로 행방이 묘연하다고 하고 또 한 작품은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데 이 작품은 고흐의 진품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작품의 주인공이기도 한 가세 박사는 모사의 달인이었다고 한다

설사 작품의 저자가 가세 박사라고 해도 참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의사이면서도 이 정도의 작품을 모사할 정도의 미술 실력을 가진 사람이니 말이다

우리에겐 그저 우아한 미소로 알려진 모나리자의 스타일이 창녀 스타일이라니 참 의외이다

 

지금까지 서양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괘 많은 관련 서적들을 읽었지만 새로운 책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작가와 새로운 작품과 작품에 담긴 새로운 이야기들을 알게 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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